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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소중한 태아의 초음파사진, 어디까지 팔린 걸까요? 어제 02번(서울)으로 시작되는 황당한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지마켓 인터넷주문을 한 상태라서 판매자측에서 연락을 한게 아닌가 싶어서 받았더니 저희 딸 태아초음파사진 업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생일기념으로 앨범을 선물로 증정하는 어린이보험 광고를 하더군요. 순간 정말 당황했습니다. 저희 딸이 이제 5살! 이넘들이 도대체 어디서 사진CD와 개인정보를 수집했는지.. 참~ 경남 마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해서 태아초음파사진도 마산의 한 사진관에서 가지고 있다고 100일, 돌때 앨범제작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잠잠하더니 갑자기 서울에서 전화가 오다니... 뭐 앞뒤 사정은 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초음파사진과 출산정보를 보유한 사진관이나 산부인과 측에서 돈받고 팔아먹은거겠죠. 언제나 좋은 DB에.. 더보기
대형마트 양념육 타임세일~ 이런 황당한 일이? 이마트, 롯데마트가 가까워서 자주 장보러가지만 양념육은 별로 구입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매운 걸 못 먹어서 보통은 제가 직접 양념을 해서 냉장고에 재워뒀다가 요리해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장보는데 국내산 돼지목심불고기를 10분간 타임세일한다고 방송하더군요. 100g에 3천원대 상품을 70% 할인하여 1천원! 요즘 돼지고기 값이 여전히 비싼 편이라 목심부위는 100g에 거의 2천원정도는 하죠. 그래서 가격에 혹해서 아내가 줄을 서러갔습니다. 역시나 금방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서 금방 열명이 넘게 줄을 서더군요. 한사람 당 최고 3kg까지 한정판매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장에 준비된 분량이 모두 다 팔리더군요. 싸게 샀다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요리를 하면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우선 고기량은 정말 적고 팽이버섯과.. 더보기
일소일소 일노일노, 마음에 새겨둘 한자성어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한자성어를 아시나요? 저는 건대 근처 화양동에 있던 주점 벽에서 처음 '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문구를 봤습니다. 이사온지 오래되어서 헷갈리네요. 1990년대 세종대나 건국대에서 학교를 다니셨던 분들은 기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25년 전 이야기라서 지금은 전혀 다른 가게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소일소(一笑一少) 한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지고, 일노일노(一怒一老) 한번 화내면 그만큼 늙는다는 뜻입니다. 술집 주점에 적혀있으니 정말 적재적소, 그 주인분도 풍유를 알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정작 그땐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게 많이 아쉽네요. 정말 마음에 새겨둘만한 한자성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예쁜 여자도 얼굴을 찡그리면 보기 싫죠. 한순.. 더보기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에서 아이들 잘 살펴보세요 롯데마트의 장난감천국 토이저러스(toysrus)로 종종 갑니다. 장난감을 쇼핑할려는 목적도 있지만 유아용 미끄럼틀과 자동차 같은 상품을 시제품으로 탈 수 있도록 해놔서 저희 꼬맹이가 가자고 조르거든요. 그래서 잠시 들러서 30분 정도 놀다가 장을 보게 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예 아이들 놀이터 겸 휴식처로 생각해서 자녀와 함께 온 부모님들이 많이 보입니다. 두세살 정도도 탈 수 있는 유아용 미끄럼틀이나 시소, 그네 같은 건 대충 봐도 그다지 위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좀 높은 것도 있는데 어린아이들은 아예 무서워서 안 올라갈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어린애들 곁엔 부모가 꼭 서있습니다. 문제는 다섯살너 머 되어보이는 아이들. 놀이터의 높은 미끄럼틀도 타는데 이건 정말 장난감수준이죠. 그러다.. 더보기
4살 육아, 안전사고를 조심하세요 아이들은 금방금방 커서 4살만 되어도 집안에 잔심부름도 나서서 도울려고 하더군요. 저희 딸은 미끄럼틀 타는 걸 좋아해서 놀이터를 자주 갔는데 요즘은 추워서 실내미끄럼틀이 있는 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로 종종 놀러갑니다. 조금 과잉보호하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옆에 붙어서 노는걸 보고 있는데 주변 아이들을 보면 좀 위험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한두살 꼬맹이에게는 꼭 붙어다니면서 3~ 4살 정도만 되어도 부모는 멀찍이 떨어져서 쉬고 있더군요. 대부분 자기 능력을 알아서인지 3 ~ 4살 꼬맹이들은 낮은 미끄럼틀만 타고 좀 높은 것은 겁내고 알아서 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6~ 7살 이상으로 되어보이는 어린이들도 같이 뛰어놀고 있다는 거! 남자애들은 무신경하게 뛰어다니고 바퀴가 두개 달린 킥보드(씽씽카).. 더보기
창원 팔용민속오일장 재밋네요 창원 상남오일장은 집에서 가까워서 종종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홈플러스를 갈 일이 있어서 창원고속터미널쪽 큰 공터에 있는 팔용민속오일장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인데 정말 넓습니다. 제법 빈공간도 눈에 띄지만,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나오신 상인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어디든 재래시장에는 야채, 과일, 건어물 등이 많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도너츠, 떡뽁기, 오뎅, 호떡, 옛날통닭 같은 군것질거리도 정말 많습니다. 말린 대추, 도라지, 결명자 같은 한약재들도 많이 나와 있더군요. 우엉차 시식도 있어서 한잔 마셔봤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애완용 새와 새장들. 날씨가 조금 풀렸다.. 더보기
즉석죽이 너무 달다면, 잡곡밥과 섞어 끓여보세요 팥죽, 호박죽, 맛은 있지만 직접 해먹을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동원에서 나온 즉석죽을 많이 사먹죠. 그런데 단점은 너무 달다는 점! 그래서 자주 먹기는 부담스럽고 아이에게 주기도 고민입니다. 단맛도 줄이고 건강에도 더 좋게 하는 방법! 바로 잡곡밥을 해서 같이 끓여 죽을 만드는 것입니다. 밤 같은 견과류도 추가로 넣을 수 있어서 훨씬 영양가도 좋아지죠. 저희는 평소에 콩과 귀리 같은 잡곡밥을 해먹어서 별도로 구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밤은 지난 가을 이웃집할머니께서 상품성이 떨어져서 팔 수 없다고 하시면서 잔뜩 주셔서 한번 삶아서 냉동실에 냉동보관! 큰 냄비에 해놓은 밥 1~ 2인분정도 넣고 물을 2 ~ 5컵 정도 넉넉히 부은 다음에 끓기 시작하면 넘치지 않도록 불을 낮추고 뚜껑.. 더보기
4살 유아책, 생각보다 단순한게 맞는 것 같네요 아이가 커갈수록 어떤 유아책을 사줘야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희도 돌이 넘어설 때부터 이미 자연관찰책도 전집으로 사놓고, 한글, 숫자, 영어 학습지도 샀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구입한 것 같더군요. 그나마 자연관찰책은 곤충, 물고기 처럼 눈에 익은게 많이 나오니 종종 보는데 다른 건 스티커 붙이는 것만 좋아합니다. 대형마트 갈 때마다 서적코너도 가는데 정작 어떤게 좋을지 고르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창원 의창도서관엘 가서 유아서적을 종종 빌립니다. 한번에 5~ 6권을 빌려오면 정말 뭘 좋아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좋아하는게 동물관찰그림책 시리즈(야부우치 마사유키 저, 박은덕 옮김) 이번에 빌린 것은 '어떻게 잠을 잘까요'라는 제목으로 다람쥐, 박쥐, 홍학, 기린, 코알라 등의 .. 더보기
콜록! 아이 콧물에 정말 답답하네요 12월 중순 또 혹한이 찾아왔네요. 바람이 슁~ 슁~ 따뜻한 경남 창원도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왠만하면 방콕, 집안에 박혀 있는게 좋지만, 엊그제 일이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가족 모두 나갔다왔습니다. 창원 12월17일 일기예보 : 출처 다음날씨 나가서 가급적 사람많은 곳은 피할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네요. 정말 조심하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저녁부터 저희 꼬맹이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서 콧물을 흘리네요. 어른이야 좀 참을 수도 있고, 옷도 더 따뜻하게 입고 약도 먹고 하면 되지만, 아이는 그게 맘대로 안 되네요. 추운데도 잘 때 이불을 다 차고 안 덮고 자고, 옷을 여러벌 껴입히면 불편하다고 울고불고.. 그러면서 하루종일 콜록~ 하면서 콧물을 흘리는데 정말 보기 답답하네요. 이래서 처음부터 .. 더보기
10년, 20년 뒤의 시골 어떤 분위기일까요? 면지역에서 1년동안 살면서 정말 10년, 20년 뒤의 시골분위기가 걱정되더군요. 저희가 사는 곳에는 그나마 귀촌, 귀농한 가구가 몇 있어서 저희 딸부터 해서 5살 미만의 아이가 셋이나 있습니다. 면소재지에서 석유나 가스배달하시는 분들도 20대~ 40대로 젊은 편입니다. 하지만 논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모두 환갑이 넘으시고, 칠순이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다 기계화가 되어서 농사일이 많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힘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보리나 쌀을 추수하실 때보면 40kg들이 포대자루를 계속 들어 옮겨야 해서 그럴땐 저를 비롯하여 40~ 50대 이웃분들이 도와드릴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돕는 이웃은 저희를 비롯해 시골에서 살고는 있지만, 다른 직업이 있어서 농사는 .. 더보기
연예의 조건, 취미생활 이해하기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연애를 할 때 싸움의 원인 중 하나가 온라인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결혼생활 문제까지 되는 것도 주변에서 종종 보네요. 딸보고 "아빠는 뭐하니?"하고 물어봤는데 딸이 아빠 겜 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왠지 뻘쭘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돼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적당히 한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선택이고, 운동이나 드라이브에 비해서 모양새는 나진 않지만 나름 자존심도 열정도 가미되어 있죠. 하지만 어떤 취미든지 중독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특히 게임을 하게 되면! 종종 연락이 안 돼 답답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우선시 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대방은 '절대! **하지 말아라'는 말로 억누르게 되고 상대는 한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종종 거짓말까.. 더보기
올해(2014) 기억에 남는 사진 정리 2014년 올해는 시골로 이사를 가서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다시금 하나씩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샐러드로 돌나물(돈나물)을 많이들 드셨죠? 시장, 마트에서 많이 봐서 다들 익숙하시겠지만, 과연 꽃은 어떨까요? 바로 돌나물꽃입니다. 정말 이쁘죠? 국산 돌고래 상괭이새끼(?)인데 경남 고성 바닷가에 떠밀려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죽어서 파도에 밀려온 것을 그냥 두기에 안타까워보여서 아내가 해양경찰(122)에 신고해서 수거해갔습니다. 경남 통영의 바닷가에서 본 헤엄 잘 치는 큰개 신디. 주인아저씨가 그러는데 헤엄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여름철엔 매일 몇시간씩 바다에서 논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귀엽습니다. 할로윈데이를 위해서 만든 호박등입니다. 작년에 시골로 이사.. 더보기
겨울철 타박상, 건강조심하세요 11월중순 날씨가 심하게 추워졌다가 지금은 조금 풀린 듯 싶네요. 우연인지 몰라도 저희 부모님과 친척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여름철엔 통증도 덜 느끼는 것 같고, 몸도 가벼워서 다치거나 아파도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교해서 겨울철엔 추위로 몸이 굳어있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닐 때가 많아서 조금 미끄러져도 크게 다치게 됩니다. 상처도 크게 생기고 멍도 크게 들고, 춥다보니 회복도 느리구요. 그러다보니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도 여름엔 쉽게 낫고 넘어가는 편인데 겨울엔 병원신세까지 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좀더 추워지면 눈도 오고, 결빙까지 되어서 일반도로를 다닐 때에도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골절로 병원에서 한달동안 입원하시라고 .. 더보기
쌀쌀한 겨울, 군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벌써 11월 말 낮시간에도 햇볕이 없는 그늘에 있다보면 쌀쌀하다는 걸 느낍니다. 며칠전 저녁에 시장 쪽을 지나오는데 벌써 군고구마를 굽는 포장마차가 보이더군요. 붕어빵, 오뎅, 정말 추운 겨울에는 찾게 되죠. 그래서 엊그제 저녁에 고구마를 한박스 주문했습니다. 요즘은 택배가 빨라서 보통 주문하고 익일 발송하면, 그 다음날이면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중상 상품으로 주문했는데 크기도 크고 길쭉한 밤고구마가 도착했네요. 우선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전기오븐만 있으면 특별한 요령이 필요없습니다. 오븐마다 차이가 있으니 몇번 해봐서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잡는게 중요하죠. 빨리 구을려면 잘라서 놓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간격을 두고 놓으면 됩니다. 저희는 250도 정도에 크기에 따라서 2.. 더보기
1년간 경험한 시골집 단점과 해결방안은? 사람마다 중요성에 차이는 있지만, 시골생활을 할 때 벌레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퇴치약을 뿌릴 수도 없죠.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개미가 몰리는데 그것 때문에 공연히 딸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먹을 때에는 한자리에서 먹어야 한다."고 어렸을 때 혼이 난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있는 집은 다 하는 고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인천 아파트 사는 친구도 바퀴벌레 때문에 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위험성으로는 지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웃아저씨도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물려서 팔이 퉁퉁 부었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한게 통닭을 사오면 그 다음날 잘 나타나더라구요. 보통 약을 뿌려 해결한다는데 저희는 없이도 다행히 안 물렸습니다. 보이면 남편이 잡아서.. 더보기
시골 전원주택에 큰 정원은 왜 만들까요? 아이가 있어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시골에서 살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시골집찾기는 어렵더군요. 도시와는 달리 부동산중개소에서 돈이 되는걸 중개하다보니 토지(전답), 공장부지가 주가 되더군요. 주택매매는 억대가 넘는 전원주택매물이 많고, 일반 매물은 적더군요. 거기에다 전월세 쪽은 정말 없습니다. 빈집이 있어서 전월세를 내놓을려고 해도 중개소를 못거치니 벼룩시장, 교차로 쪽에 올려야되는데 돈이 드니 안 하는 거죠. 보통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읍면소재지에나 좀 나오고 변두리지역에서 집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좀 힘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매물이라고 나온 곳을 구경해보면 큰 정원을 가진 전원주택이 많더군요. 저희도 넓은 .. 더보기
층간소음문제로 아이의 활동에 제약이 심해지네요 시골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시내 오피스텔로 이사를 와보니 화병이나네요. 그전에 살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유롭게 살다가 조용하게 지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더 답답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는 좀 시끄럽게 해도 주변집이 멀어 걱정할 일 없고, 꼬맹이가 울면 할아버지들은 봐줘라. 왜 울리느냐? 등 걱정해서 말씀하시지 시끄럽다고는 안 하십니다. 반면에 할머니들은 저를 다독이시면서 비결도 알려주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리나는 장난감도 밤, 낮으로 켜놔도 전혀 소음이 안 됩니다. 그런데 오피스텔에선 장난감소리가 크게 들리면 남편이 딸 보고 "하지 마!"라고 말립니다. 한두 번 반복 되면 남편이 화내는 걸 말리기 위해 제가 잔소리를 하게 되고 남편은 잔소리를 막기 위해 건전지를 빼버립니다. 요즘은 딸이.. 더보기
1년간 시골집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한 장점 시골생활의 첫번째 장점은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 목이 약하신 분들은 쉽게 느낄 수 있어요. 전 편도선이 큰 편이라 도시에선 목이 쉽게 붇는데 촌에선 숨 쉬는 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답답함이 없어요. 운동할 때도 편하고요. 그리고 시골집은 마당이 있어 현관문만 나가도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여름엔 물 뿌리며 놀이도 할 수 있고 마당 외에도 어디서 뛰어놀아도 소리를 질러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 없어요. 노는 거에 대해 잔소리를 할 이유도 없어서 아이가 훨씬 밝고 쾌활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상외로 이웃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아이를 잘 안 만지십니다. 도시에선 지나가던 사람도 귀엽다고 한번 건드리고 가는데 그런 일이 없습니다. 아이를 귀하게 여기고 젊은 사람이 이사를 오면 밝은 기운을 몰고 온다고 하시.. 더보기
지난 할로윈데이 만든 호박등, 재미난 추억거리네요 올해 할로윈데이에는 정말 재미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호박등만들기. 작년에 시골로 이사를 가서 올해 호박을 심었습니다. 거름도 안 줘도 무럭무럭 잘 자라더군요. 크기가 작을 때 호박전도 몇번 해먹고 그대로 키웠더니 큼지막한 늙은호박도 모종 하나에 2, 3개씩 수확했습니다.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하나를 잘 보관해뒀다가 이번에 이용했습니다. 조각하기 어렵지는 않았어요. 적당히 자를 곳을 표시를 해놓고 여자인 제가 했는데도 푹푹! 찰흙에 플라스틱 조각칼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단호박요리를 할 때에는 훨씬 단단해서 많이 조심해야하는데요. ㅎ 물론 딸이 구경하니까 더 긴장되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다음 단계 안에 호박씨를 빼고 깨끗하게 하기. 위생 장갑을 끼고 살살 정리하면 됩니다. 씨는 씻어 말린 다음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