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에서 1년동안 살면서 정말 10년, 20년 뒤의 시골분위기가 걱정되더군요.
저희가 사는 곳에는 그나마 귀촌, 귀농한 가구가 몇 있어서 저희 딸부터 해서 5살 미만의 아이가 셋이나 있습니다.
면소재지에서 석유나 가스배달하시는 분들도 20대~ 40대로 젊은 편입니다.
하지만 논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모두 환갑이 넘으시고, 칠순이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다 기계화가 되어서 농사일이 많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힘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보리나 쌀을 추수하실 때보면 40kg들이 포대자루를 계속 들어 옮겨야 해서 그럴땐 저를 비롯하여 40~ 50대 이웃분들이 도와드릴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돕는 이웃은 저희를 비롯해 시골에서 살고는 있지만, 다른 직업이 있어서 농사는 짓지 않고 작은 텃밭 정도 일구고 있죠.
가끔 마을회관에 가게 되면 할머니분들께서 저희 딸과 저희 부부를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젊은 사람들이 있어야 밝은 기운이 모인다구요.
1년 정이 붙다보니 정말 10년, 20년 뒤가 걱정되는군요.
종종 뉴스에서 낮은 출산율로 말이 많은데 촌에서는 그보다도 훨씬 빨리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문제가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계화, 대형화 외에 다른 괜찮은 대책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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