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나물과 채소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작년말에 시골로 귀촌해서 첫봄, 봄나물을 정말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육식을 좋아해서 밥상에 맨날 고기반찬이 빠지지 않고 올라왔는데 대신 쑥, 두릅, 둥글레뿌리튀김 같은 요리가 올라와서 더 풍족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나물과 채소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더군요. 양파, 파, 상추, 양배추.. 당연히 먹을 수 있는 작물이라고 다들 인식하지만, 봄나물.. 하면 한철에만 먹는특별한 식물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그동안 먹을 수 있는지 몰랐던 사진의 둥글레새순, 뽕잎, 닥나무잎, 가시오갈피새순 같은걸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데쳐서 반찬으로 해먹으면서 와~ 이런 것도 먹을 수 있구나, 옛날엔 별걸 다 먹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이런 관념은 완전히 잘못된 관념.. 더보기 뽕잎나물 정말 부드럽네요 작년에 합천으로 귀촌을 해서 첫 봄을 지내면서 다양한 나물을 맛보고 있습니다. 3년전 진주 면지역에서도 살았지만 그땐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쑥, 냉이, 머위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여기에선 텃밭에 생각도 못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서 그 덕을 보고 있습니다. 가시오갈피도 새순을 먹을 수 있어서 간장, 고추장양념을 하니 알싸한 맛이 있긴 하지만 고춧잎과 비슷한 느낌이 나더군요. 둥굴레새순도 씁쓸하긴 하지만 부드러워서 먹을만 하더군요. 그리고 아래 사진의 둥글레뿌리로 둥글레 밥도 해먹고 튀김도 해먹고... 육식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 밥상에 나물반찬이 매일 4 ~ 5가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뽕나무 잎도 나물로 해먹는다고 몇 주 전에 얘기를 하셨는데 그 땐 잎사귀가 너무 작.. 더보기 부드러운 맛의 둥굴레밥, 정말 괜찮네요 집 뒤에 텃밭에서 발견한 보물 중에 한 가지가 둥굴레입니다. 잎을 몇개 가진 줄기가 힘차게 올라오기에 잡초는 아닐꺼다 생각해서 다음 tip에 질문을 올렸더니 둥굴레라고 답변이 달리더군요. 네이버 이미지로 검색해봤더니 정답! 비슷한 식물로 은방울꽃이 있는데 예쁘지만 독초입니다. 꽃대가 줄기와는 따로 나와서 쉽게 구별이 됩니다. 윤판나물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 꽃이 달리는 위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요것도 어린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둥굴레라고 하면 당연히 차를 생각합니다. 뿌리를 쪄서 말린 후 볶은 것인데 정말 고소하죠. 효능으로 당뇨예방과 사포닌이 포함되어 항암효과도 있어서 장기 복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찾아봤더니 잎 뿐만 아니라 줄기, 꽃까지도 다 먹을 수 있는 버릴게 없는 식물이.. 더보기 합천 영상테마파크놀러오시면 뒷쪽 청와대세트장도 구경가세요 작년에 합천의 청와대세트장으로 놀러갔을 때 아랫쪽에 공사중인 어린이 놀이기구를 봤습니다. 그래서 겨울사이에 다 완성되었을까? 해서 오늘 놀러가봤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여전히 임시주차장 분위기라서 아직 안 됐겠구나 생각해서 봤더니 역시나 아직까지도 감감 멀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길도 만들어지지 않은 걸 봐서는 빨라야 올해 가을, 늦으면 내년 넘어서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왕 간 김에 청와대세트장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큰 기왓집 세채... 드라마 같은데서 자주 본 모습입니다. 4월 말이라 철쭉이 잔뜩 피어있네요. 토요일 4시 좀 넘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기 놀러오신 분들은 대부분 합천의 영상테마파크에 여행왔다가 덤으로 오신 분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입장권.. 더보기 왜 할미꽃이라고 불릴까요? 집에서 가까운 산에 땔나무를 구하러 가끔 올라가는데 3월 초에 예쁜 꽃이 피었더군요. 이름을 몰랐었는데 아내가 할미꽃이라고 하더군요. 어릴 때 본 것 같은데 제대로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머릿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씨앗을 봤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꽃송이가 아래로 처져있어서 마치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할미꽃이라고 불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라색에 가까운 예쁜 꽃에 하얀 솜털까지 잔뜩 나있는데.. 할미꽃이라니.. 그런데 오늘 보고 놀랬습니다. 그 때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마치 민들레 홀씨 같은 낮선게 잔뜩 피어있더군요. 뭐지? 하는데 아내가 바로 이래서 할미꽃이라고 불린다고 하더군요. 흰머리.. 더보기 돌배나무의 배꽃따기 본격적으로 시골생활을 시작하다보니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은 돌배나무이 배꽃따기를 했습니다. 평생 도시에서 살았다면 정말 처음듣는 생소한 말입니다. 얼핏 생각한다면 진달래꽃 화전처럼 먹을려고 따는게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올해 처음 봤는데 돌배나무이 배꽃은 정말 흐드러지게 핍니다. 엄청 많이 피는데다가 한자리 마다 꽃이 5개 정도 뭉쳐서 핍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펴서 보기엔 좋은데 열매성장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열매가 너무 많이 열리게 되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크기가 작거나 아예 성장중에 떨어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년전에 진주에 살면서 호박을 키운 적이 있었는데 호박꽃이 지고 호박이 자라면서 탁구공 크기만 되면 뚝! 떨어져.. 더보기 집건축과 리모델링의 비용과 장단점 차이는? 시골로 귀농, 귀어, 귀촌할 때 처음 알아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생활할 주택을 구하는 것입니다. 임시적으로는 빈집을 월세로 빌려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안정성이 떨어져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그래도 내집이 필요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두개, 직접 마음에 드는 대로 건축하는 것과 기존에 촌집을 리모델링 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새집을 지으면 무엇보다 원하는 지역에 자신의 마음에 딱 드는 주택을 만들 수 있다는게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직접 만들어도 만족하지 못하는게 사람이지만요.. 그래도 난방을 뭘로 할 것인지, 방 수를 몇개로 할 것인지, 지붕을 슬라브로 할 것인지 칼라강판으로 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건축비도 그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지방에 돌아다니다보면 .. 더보기 음나무의 새순, 두릅과 정말 비슷하네요 작년에 이사온 집에 음나무가 몇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도 별로 없이 밋밋하면서 큼지막한 가시만 잔뜩 나 있어서 별 효용없는 나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올 한해는 그냥 두고 필요없다 싶으면 올 겨울쯤 베어버리고 다른 유실수를 심어야지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엄나무, 개두릅라는 명칭으로도 불리면서 두릅처럼 새순도 먹을 수 있고 껍질과 뿌리는 약재로도 쓰인다고 나오네요. 생각해보니 삼계탕할 때 많이 넣죠. 관절염, 근육통 같은데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해서 잎이 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마치 죽은 듯이 겨울을 보내고 지난주 따뜻한 날씨에도 변화가 없어서 투덜대고 있는데 며칠 사이에 성큼 10cm 정도로 자랐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라서 오늘 채취를 했습니다. 딱 보면 정말 두.. 더보기 돌배나무가 맞을까요? 작년에 시골집을 사서 왔는데 집 뒷편 텃밭에 나무들이 여러 종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눈에도 확인이 가능한게 밤이랑 모과, 매실, 음나무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전혀 구별이 안 됐는데.. 한 그루에 흰꽃이 엄청나게 많이 피면서 그게 배꽃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난다 했는데 즐거움도 한순간 또 다른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배나무는 암, 수 구별이 되어서 한그루로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공간만 차지하는거니 암수 확인을 해서 하나 더 심거나 아니면 베어야겠죠... 한가지 희망은 돌배나무입니다. 돌배는 암수 구별이 없어서 자가수분(自家受粉)이 가능합니다. 훔.. 가능성이 있는게 그 전 집주인분도 배나무엔 암수차이가 있다는걸 아셨을텐데 딸랑 하나 밖에 심지.. 더보기 향이 없는 쑥, 원인이 뭔가요? 쑥하면 독특한 향이 강한 봄나물입니다. 그래서 시골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찾고 캘 수 있는 나물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합천으로 이사를 와서는 많이 놀랬습니다. 텃밭을 손보면서 냉이와 머위, 쑥을 캐는데 왠걸 쑥향이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닮은 잡초이든지 개똥쑥 같은 다른 종류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똑같은 모습으로 향기가 없다는 점 빼고는 다른 부분을 찾지 못 하겠더군요. 아내와 둘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다른 봄나물과 같이 반 바구니 정도 챙겨왔습니다. 그리고는 씻는데 그때서야 쑥향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잘못 캔 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쑥국과 튀김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어제는 이웃분들께서 .. 더보기 아궁이집으로 귀촌할 때 알아두면 좋은 지식 3가지 산악지역 시골에는 아직까지 아궁이집이 많습니다. 겨울철 날씨가 추울때 기름보일러로 보온, 온수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아무래도 땔나무를 쓰는게 가격면에서는 훨씬 저렴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예 화목난로(보일러)를 설치하는 곳도 있지만 몇십년 전에 건축된 오래된 주택이라면 기존 아궁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불을 지펴야하는 시간과 과정이 좀 불편하지만 난방비면에서 본다면 정말 유리합니다. 요즘 기름값이 좀 떨어져서 부담이 줄어들기 했지만, 보통 단독주택에선 매월 경유 30만원 정도는 부어넣어야 합니다. 그게 부담스러워서 아예 전기장판 등으로 때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아궁이집은 경험해보니 한달 10만원 정도면 넉넉하지 않나 싶습니다. 큰 장작은 산림조합 등에서 사고, 잔가지 .. 더보기 보름만에 새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종만들기 보름전 3월말에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 파종을 했습니다. 보온성이 높은 비닐하우스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직 전문성이 떨어져서 우선은 스티로폼박스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냉장, 냉동식품을 주문하면 아이스팩을 넣어서 배송을 받아서 스티로폼은 넘쳐납니다. 아랫쪽에 구멍을 뽕뽕뽕 열개 정도 뚫고 상소를 5 ~ 10cm 정도 넣고 물을 충분하게 준다음에 씨앗을 뿌리고 그 위에 흙을 가볍게 덮어주면 됩니다. 판매를 하시는 분들은 플라스틱으로 된 포트에 모종을 만들죠. 그렇게 만들면 나중에 옮겨심기도 편합니다. 저처럼 이렇게 스티로폼박스를 재활용해서 대충 만들면 나중에 하나씩 옮겨심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추가비용도 안 들어가니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도 처음에 축축하게 충분히 주면 그 다음에 .. 더보기 시골생활, 자급자족에서 만족할 것인가? 판매까지 할 것인가? 시골로 이사를 와서 첫 봄, 파종과 묘목심기를 준비하면서 자급자족만 할 것인가? 농산물판매까지 할 것인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텃밭 평수도 얼마 안 되고 농약치고 하는건 싫어서 다품종으로 저희 식구와 친척, 친구들에게 보낼 정도로만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니 걸리는게 제법 있습니다. 어제오늘 아내가 쑥을 한 소쿠리 캐와서 쑥국에 쑥튀김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머위도 머위꽃튀김과 장아찌를 해놓고, 그런데 이렇게 며칠 먹고 나면 저희는 질려서 한동안 안 먹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해서 친척들에게 택배비까지 부담해가면서 공짜로 보내는 것도 좀 걸립니다. 3년 전에도 그랬었는데 공연히 상대방에게 뭘 해달라는 걸로 오해를 살 수도 있고, 반대로 아무런 댓가도 없이 계속 주기도 그렇습니다. 사람관.. 더보기 봄이 되니 풍성해지는 시골밥상 작년에 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원래는 바닷가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오지 않아서 헤매다가 바다로 부터 먼 합천으로 왔습니다. 텃밭을 가꿀 시간이 없어서 올해 여름은 되어야 직접 기른 것을 먹을 수 있겠지만 봄이 되니 주변에 다양한 나물이 자라나서 밥상이 풍성해지네요. 처음에 눈에 띄는건 역시나 쑥과 냉이입니다. 훔 재미난게 냉이 중에선 꽃이 빨리 피는 종류가 있는 모양입니다. 하얗게 꽃부터 피는 게 있고 한동안 잎사귀만 크는 종류도 있는 모양입니다. 저희 집 뒤에 쑥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향이 많이 적습니다. 그래도 손질해서 씻으면 향이 좀 강해지더군요. 아내가 쑥국과 쑥튀김을 했습니다. 맛을 볼겸 해서 먹었는데 정말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바다 해산물은 없지만 시골에선 나물이 많아서 좋.. 더보기 산림조합의 조합원조건, 묘목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합천군 산림조합의 묘목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간 김에 조합원에 가입하는 조건도 물어보고 왔습니다. 판매시간이 오후 5시까지라서 구입은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합원자격은 토지대장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거나, 임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자이면 가능한데 산주(山主)는 출자금 최저 50만원을 납부하면 바로 되고, 판매업자는 최저 120만원 납입에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사후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집 바로 뒤에 토지가 임야로 되어있지 않고 전(田)으로 되어 있어서 아쉽게 저는 자격요건이 안 됩니다. 작은 평수라도 하나 구입해야하나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산림조합 묘목판매장이 저렴하다는 말이 많던데 정말 괜찮습니다. 관상수, 유실수가 다양하게 가식(假植)되어 있어서 원하는건 바로 캐서 주는.. 더보기 내나무 갖기 캠페인으로 무료로 묘목을 받았습니다 식목일은 4월 5일이지만 날씨가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져서 조금 더 일찍 나무를 심는게 좋다라고 뉴스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료로 묘목을 나눠주는 행사를 벌써부터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금요일 방송이 나오더군요. 합천군 용주면사무소 옆에 농협에서 3월 25일 토요일 오전 7시에 선착순으로 묘목을 나눠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시간대면 버스도 없을테니 별로 서두를 필요없다라고 생각하고 비도 오고 해서 7시 넘어서 아내와 딸과 함께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왠걸 면사무소나 옆에 농협 근처에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주차를 시켜놓고 이상하다 싶어서 한바퀴 도는데 면사무소에서 한분이 나오시더군요. 묘목나눔행사를 듣고 왔다고 했더니 벌써 와서는 다 가져갔다고 하시면서 앞장 서서 가시더군요. .. 더보기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찾는 왕자가 되다? 며칠째 집의 텃밭을 갈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상으로 밭(전)으로 되어 있지만 절반 이상이 나무가 심겨져 있는 임야입니다. 그런데 그전 집주인 분께서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5년 정도 관리를 못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칡덩굴과 잡초가 자라서 완전히 정글이 되어있습니다. 아랫쪽에 땅을 깍아서 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은 겨울이 되니 잡초가 알아서 말라죽어서 곡괭이로 한바탕 뒤집어 주고 풀과 비닐을 정리하기만 하면 그나마 텃밭 같아보이더군요. 퇴비까지 뿌려줘서 이제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무가 심겨져있던 곳은 완전히 정글 분위기였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나뭇잎은 떨어지고 덩굴도 다 말랐지만 그대로 주렁주렁 걸려있어서 더 엉망인 분위기입니다. 진주에 살 때에도 환삼덩굴이.. 더보기 논에 흙을 바꿔서 밭으로 만들기 이웃집 논을 밭으로 바꿨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인터넷상에 보면 농사를 짓지 않고 있는 전답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는 질문이 많더군요. 저도 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우선 포크레인을 불러서 논 안에 흙을 다 끍어 내더군요. 대략 봐서는 1미터 정도 파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10톤 트럭에 다 실어보냈습니다. 며칠뒤 다시 포크레인이 오고 트럭으로 황토를 잔뜩 실어왔더군요. 대략 100평도 안 되는 땅에 여닐곱 대는 왔다갔다 실어부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각형 콘크리트 하수도관도 가지고 왔습니다. 그걸 보고 도대체 어디에 사용하려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설치한 뒤에 봤더니 이웃 접한 논과 구별하기 위한 경계선으로 사용했더군요. 토지의 질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보니 .. 더보기 텃밭에 심을 씨앗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3월 말 이제 한참 텃밭갈고 퇴비뿌리고 심을 씨앗를 구해야할 시기입니다. 모종을 구입하는게 더 쉽긴 하지만 가격이 그만큼 비싸서 그래도 좀 심을거라면 종자로 구입하는게 더 경제적입니다. 계속 농사를 지어왔다면 작년 수확물로 대체하면 되는데 저흰 작년에 시골로 이사를 와서 가지고 있는게 몇가지 없어서 다 새로 사야되는 상황. 대충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소량 포장인데도 저렴한 건 1천원정도이고 비싼건 4 ~ 5천원 정도 하더군요. 텃밭이 넓지 않아서 많이는 못 심어도 여러 종류 다작을 하려고 하니 씨앗값도 무시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이나 5일장, 재래시장의 종묘상이나 기본 가격은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단지 오픈마켓은 할인이 좀 더.. 더보기 고양이가 임신한게 맞나요? 이웃집고양이가 마치 자기 집인양 우리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방안에서만 키운다면 이런 일은 거의 없지만 시골이다보니 그냥 내놓고 키워서 누가 주인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하루종일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할머니를 쫓아다니는 모습을 못 봤다면 도둑고양이가 아닐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저희집에 오는게 같은 가족으로 보이는 얼룩이 두마리, 300미터 밖에 할아버지댁에 갈색줄무늬 넙대대한 녀석, 그리고 최근 들어 오기 시작한 갈색줄무늬의 양반, 이렇게 네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얼룩이 새끼가 자기집인냥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해서는 밥달라고 야옹~ 야옹~ 울기도 하고 툭하면 아궁이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인할머니집엔 어미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