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집의 텃밭을 갈고 있습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상으로 밭(전)으로 되어 있지만 절반 이상이 나무가 심겨져 있는 임야입니다.
그런데 그전 집주인 분께서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5년 정도 관리를 못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칡덩굴과 잡초가 자라서 완전히 정글이 되어있습니다.
아랫쪽에 땅을 깍아서 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은 겨울이 되니 잡초가 알아서 말라죽어서 곡괭이로 한바탕 뒤집어 주고 풀과 비닐을 정리하기만 하면 그나마 텃밭 같아보이더군요. 퇴비까지 뿌려줘서 이제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무가 심겨져있던 곳은 완전히 정글 분위기였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나뭇잎은 떨어지고 덩굴도 다 말랐지만 그대로 주렁주렁 걸려있어서 더 엉망인 분위기입니다. 진주에 살 때에도 환삼덩굴이 잔뜩 자라서 엉망인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양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안 되는 땅을 하루 한두시간 며칠째 정리하고 있는데 정말 시간이 너무 걸리더군요. 물론 발을 다쳐서 빨리 못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칡도 아니고 장미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으신건지 아니면 동물이 내려오지 못하게 울타리용으로 심어놓은 것인지 쭉~ 3열 횡대 이상으로 쭉 자라고 있습니다.
보이는 쪽만 그렇고 아직 덩굴에 가려 아예 안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몇겹이 더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얇은 가지는 전지가위로 치고 좀 두꺼운 줄기는 톱으로 자르는데 오늘 얼핏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무슨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찾는 왕자가 된 것 같다라는... 그 얘기를 했더니 아내가 그럼 내가 안 쪽에서 자고 있어야되는지 물어보더군요 ㅎㅎㅎ
잘라도 잘라도 보이는 장미덩쿨, 가시까지 잔뜩 있어서 자른걸 치우기도 정말 불편합니다. 처음엔 그래도 몇 그루는 관상용으로 두려고 했었는데 그냥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군요. 장미와 칡덩굵이 나무를 얽어매서 다 기울어지고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 치기로 했습니다. 이제 겨우 두줄 10미터 정도 정리했는데 정말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찾는 기분입니다. 몇시간 밖에 안 했지만 잘라도 잘라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왕자의 그 기분을 이해합니다.
윗쪽은 더 심한데 4월 초까지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4월 중순이 넘어가면 잡초가 또 자라기 시작할테고 한순간 또 정글을 만들어버리겠죠.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지면 진드기때문에 농사나 숲속 활동도 안 좋다고 해서 그전에 마무리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다 정리하고 새로 나무도 심어야 하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식목일이 4월 5일이지만 나무가 제대로 활동하는 3월 말 이전에 묘목을 심는게 좋다고 합니다.
대추, 오미자, 산딸기 같은 유실수로 다 바꿔놓을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전 집주인 분께서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5년 정도 관리를 못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칡덩굴과 잡초가 자라서 완전히 정글이 되어있습니다.
아랫쪽에 땅을 깍아서 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은 겨울이 되니 잡초가 알아서 말라죽어서 곡괭이로 한바탕 뒤집어 주고 풀과 비닐을 정리하기만 하면 그나마 텃밭 같아보이더군요. 퇴비까지 뿌려줘서 이제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나무가 심겨져있던 곳은 완전히 정글 분위기였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나뭇잎은 떨어지고 덩굴도 다 말랐지만 그대로 주렁주렁 걸려있어서 더 엉망인 분위기입니다. 진주에 살 때에도 환삼덩굴이 잔뜩 자라서 엉망인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양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안 되는 땅을 하루 한두시간 며칠째 정리하고 있는데 정말 시간이 너무 걸리더군요. 물론 발을 다쳐서 빨리 못하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칡도 아니고 장미입니다. 관상용으로 심으신건지 아니면 동물이 내려오지 못하게 울타리용으로 심어놓은 것인지 쭉~ 3열 횡대 이상으로 쭉 자라고 있습니다.
보이는 쪽만 그렇고 아직 덩굴에 가려 아예 안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몇겹이 더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얇은 가지는 전지가위로 치고 좀 두꺼운 줄기는 톱으로 자르는데 오늘 얼핏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무슨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찾는 왕자가 된 것 같다라는... 그 얘기를 했더니 아내가 그럼 내가 안 쪽에서 자고 있어야되는지 물어보더군요 ㅎㅎㅎ
잘라도 잘라도 보이는 장미덩쿨, 가시까지 잔뜩 있어서 자른걸 치우기도 정말 불편합니다. 처음엔 그래도 몇 그루는 관상용으로 두려고 했었는데 그냥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군요. 장미와 칡덩굵이 나무를 얽어매서 다 기울어지고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 치기로 했습니다. 이제 겨우 두줄 10미터 정도 정리했는데 정말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찾는 기분입니다. 몇시간 밖에 안 했지만 잘라도 잘라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왕자의 그 기분을 이해합니다.
윗쪽은 더 심한데 4월 초까지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4월 중순이 넘어가면 잡초가 또 자라기 시작할테고 한순간 또 정글을 만들어버리겠죠.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지면 진드기때문에 농사나 숲속 활동도 안 좋다고 해서 그전에 마무리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다 정리하고 새로 나무도 심어야 하는데 너무 늦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식목일이 4월 5일이지만 나무가 제대로 활동하는 3월 말 이전에 묘목을 심는게 좋다고 합니다.
대추, 오미자, 산딸기 같은 유실수로 다 바꿔놓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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