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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름만에 새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종만들기

보름전 3월말에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 파종을 했습니다. 보온성이 높은 비닐하우스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직 전문성이 떨어져서 우선은 스티로폼박스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냉장, 냉동식품을 주문하면 아이스팩을 넣어서 배송을 받아서 스티로폼은 넘쳐납니다. 아랫쪽에 구멍을 뽕뽕뽕 열개 정도 뚫고 상소를 5 ~ 10cm 정도 넣고 물을 충분하게 준다음에 씨앗을 뿌리고 그 위에 흙을 가볍게 덮어주면 됩니다.

판매를 하시는 분들은 플라스틱으로 된 포트에 모종을 만들죠. 그렇게 만들면 나중에 옮겨심기도 편합니다.

 


저처럼 이렇게 스티로폼박스를 재활용해서 대충 만들면 나중에 하나씩 옮겨심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추가비용도 안 들어가니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도 처음에 축축하게 충분히 주면 그 다음에 보충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껑을 씌워놓으면 보온 효과도 있고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수분이 적당하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떡잎이 나면 낮시간엔 뚜껑을 열여서 햇볕을 받게 해주고, 해지면 닫아서 보온상태로 해주고.. 그럼 잘 큽니다.

 


한 일주일 정도 별 변화가 없다고 요며칠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발아가 되면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요건 브로콜리싹입니다. 브로콜리는 씨앗이 좁쌀보다 좀 크고 무게감도 있어서 밭에 바로 파종에도 비에 잘 쓸려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당한 간격으로 심기엔 요렇게 모종을 만들어 이식하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텃밭에 바로 심으면 아직 여긴 쌀쌀해서 좀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빨간 색은 비트, 윗쪽에 연두색은 양상추의 싹입니다. 본잎이 나오고 조금 더 크기가 커지면 텃밭으로 옮겨 심어야겠습니다. 아직은 너무 작아서 좀 불안한 느낌이 큽니다. 그리고 다음 주엔 밭에 씨를 바로 파종도 해봐야겠습니다.

따로 심기도 해서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작업하는데 고생까지 고려한다면 솔직히 바로 씨앗을 심는게 더 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종만들기를 하는건 씨앗이 아주 작은 것도 있어서입니다.

너무 작은건 빗물 등에 쉽게 휩쓸려가버려서 제대로 못 자라기 일수입니다.

 


위 사진은 옥수수싹입니다. 옥수수알도 큰 편이라서 직파가 더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경험삼아 한번 스티로폼박스에 심어봤습니다.

씨앗이 굵으면 올라오는 새싹도 좀 굵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호박씨는 아직까지 발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더 날씨가 따뜻해져야 발아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주에 살 때에는 이웃집 할머니께서 일을 도와줬다고 해서 4포기 공짜로 주셔서 잘 키웠었는데 올해는 직접 키우려고 하니 모종이 생각보다 더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