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어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시골에서 살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시골집찾기는 어렵더군요. 도시와는 달리 부동산중개소에서 돈이 되는걸 중개하다보니 토지(전답), 공장부지가 주가 되더군요.
주택매매는 억대가 넘는 전원주택매물이 많고, 일반 매물은 적더군요.
거기에다 전월세 쪽은 정말 없습니다. 빈집이 있어서 전월세를 내놓을려고 해도 중개소를 못거치니 벼룩시장, 교차로 쪽에 올려야되는데 돈이 드니 안 하는 거죠.
보통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읍면소재지에나 좀 나오고 변두리지역에서 집구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좀 힘들더라도 여기저기 전화도 하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매물이라고 나온 곳을 구경해보면 큰 정원을 가진 전원주택이 많더군요.
저희도 넓은 마당의 시골집에서 살아봤지만, 왜? 큰 정원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주변이 논밭, 들판, 산이라서 마음이 편한데 공연히 돈을 들여서 인공적인 걸 왜 만드는지..
대도시에서야 나무와 잔디가 많은 넓은 집은 다른 건물들과는 달라보여 눈에 띄고 부럽죠. 그런데 구태여 촌까지와서 왜 그런 폼을 찾는 것인지..
저희가 촌에 살 때 앞집, 뒷집도 넓은 잔디밭에 멋진 정원수로 가득하지만, 낭비로 밖에 안 보이더군요. 관리한다고 봄, 여름, 가을 잔디깍기 바쁘고, 제초제까지 칩니다.
살구, 복숭아도 키우지만 정작 따먹지는 않고 떨어져서 지저분한 쓰레기만 됩니다. 그리고 겨울엔 추워서 놀러오지도 않죠.
한결같은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좀 바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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