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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층간소음문제로 아이의 활동에 제약이 심해지네요

시골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시내 오피스텔로 이사를 와보니 화병이나네요.

 

그전에 살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자유롭게 살다가 조용하게 지내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더 답답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는 좀 시끄럽게 해도 주변집이 멀어 걱정할 일 없고, 꼬맹이가 울면 할아버지들은 봐줘라. 왜 울리느냐? 등 걱정해서 말씀하시지 시끄럽다고는 안 하십니다.

 

반면에 할머니들은 저를 다독이시면서 비결도 알려주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소리나는 장난감도 밤, 낮으로 켜놔도 전혀 소음이 안 됩니다.

 

그런데 오피스텔에선 장난감소리가 크게 들리면 남편이 딸 보고 "하지 마!"라고 말립니다.

 

 

 

 

한두 번 반복 되면 남편이 화내는 걸 말리기 위해 제가 잔소리를 하게 되고 남편은 잔소리를 막기 위해 건전지를 빼버립니다.

 

요즘은 딸이 울면 아이걱정보다는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할까봐 신경쓰입니다.

 

 

 

 

그러다보니 시골에서 주로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은 상자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까지 일어나는 뉴스를 보면 남편의 과잉행동이 이해가 됩니다.

 

 

 

최근에 보니 다행이도 바로 아랫층옆집이 저녁,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는 사무실이더군요. 그래서 공놀이 대신 소음이 좀 덜한 풍선을 사줬습니다.

 

멀지 않아 크리스마스도 오고 딸생일도 다가오는데 어떤 선물을 해줘야할지, 선물고르기가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