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중요성에 차이는 있지만, 시골생활을 할 때 벌레걱정을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퇴치약을 뿌릴 수도 없죠.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개미가 몰리는데 그것 때문에 공연히 딸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먹을 때에는 한자리에서 먹어야 한다."고 어렸을 때 혼이 난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아이가 있는 집은 다 하는 고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인천 아파트 사는 친구도 바퀴벌레 때문에 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위험성으로는 지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웃아저씨도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물려서 팔이 퉁퉁 부었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한게 통닭을 사오면 그 다음날 잘 나타나더라구요. 보통 약을 뿌려 해결한다는데 저희는 없이도 다행히 안 물렸습니다. 보이면 남편이 잡아서 치우기를 반복했죠.
하루살이, 나방, 날개미 등은 돈이 좀 들더라도 밖으로 미세모기장으로 창문을 완전히 봉해서 설치하면 괜찮습니다.
모기장에 나방이 붙고 개구리들이 올라타는데 그걸 보고 아이가 좋아해요. 사마귀는 사냥할 땐 좀 잔인해 보여서 안 보여주려 했지만 아마도 봤겠죠?
생활면에서 중요한게 가스! 주말에 배달은 안 되서 토, 일요일 떨어지면 일회용 가스레인지 두고 사용했습니다. 이웃분들은 아예 2통씩 놓고 쓰신다고 하시더군요.
시골에는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니 기름보일러가 대부분입니다. 난방용으로 기름값이 많이 드는데 그에 비해서 춥습니다. 불편하고 아쉬운 부분이죠.
조금 더 저렴하고 따뜻하게 지낼려면 아궁이나 화목난로로 나무장작을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나무값도 무시 못해서 직접 산에서 나무를 베어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훨씬 따뜻하게 겨울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장보기도 불편하죠. 면소재지에 5일장이 있지만 어패류, 과일, 야채 등 파는 품목이 적은게 단점입니다. 좀 큰 마트도 면소재지에 있지만 가격면에선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보다 비싸죠.
택배는 대부분 다 들어오니 택배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되더군요.
어디든 다 장단점이 있지만 가족이 따뜻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거기가 가장 행복한 우리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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