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그다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돈이 걸려있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죠.
그 중 하나가 더치 페이(Dutch pay), 제가 학교다닐 때만 하더라도 선배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후배들이 많아도 혼자서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까진 할 필요가 없었는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동기들끼리 있을 땐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용돈을 탄 사람이 다 낼 때도 있고, 나눠내기도 했죠.
요즘은 친구에 따라서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본다면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내는 더치페이가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짠돌이 같지만 피차 얇은 지갑에 서로 민폐 안 주고 부담 안 주려면 내껀 내가 내는게 편한거죠.
요즘 경기상황이 제가 대학생활을 하던 1990년대보다 훨씬 안 좋아진 것도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가는 거의 3 ~ 5배로 올랐는데 용돈이나 알바비는 2배 정도 밖에 안 오른 것 같습니다. 정말 이해할만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더치페이가 싫다면 돌아가면서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죠.
친구들끼리는 솔직히 조금 손해볼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 이득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한 명은 얻어먹기만하고 다른 한명은 사기만 한다면 이건 친구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싼 라면이라도 가끔은 사는게 맞죠.
그렇다면 돈을 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심리적으로 재미난 점이 빌려달라고 하는데 안 빌려주거나, 못 빌려주는 사람은 알게 모르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엔 딱 잘라서 거절하는 사람도 두번, 세번 부탁을 받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옛말에도 있듯이 가까운 관계에서 돈거래는 안 하는게 좋습니다. 정 빌려준다면 마음 속으로는 못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금액만 빌려줘도 됩니다.
그런데 사실 한번 빌려주기 시작하면 나중에 가선 거절할 명분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친한 친구에겐 몇백만원, 몇천만원도 빌려주게 되는거죠. 아예 처음부터 거절하는게 정답이죠.
돈 떼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원, 이만원도 못 돌려받으면 스트레스입니다. 돌려 받는다고 하더라도 약속일까지 불안하죠. 이래저래 친구관계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돈거래는 처음부터 안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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