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호칭을 정하실 때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시나요? 뭐 가족, 혈족관련한 명칭은 그런 연관성이 있어야 붙일 수 있는 것인데, 삼촌, 이모 같은 건 별도로 혈연관계가 없어도 종종 사용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특히 남자분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바로 아저씨와 오빠가 아닐까 싶네요.
내 나이가 이제 스물두살 밖에 안 됐는데 밖에 돌아다니는데 어떤 아가씨가 '이봐요, 아저씨' 하고 부르면 정말 헉! 충격받죠.
반대로 나이 40대의 중년에 젊은 여성이 '오빠~' 하고 부르면 왠지 모르게 고개가 돌아가게 되죠. 남자로써의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반응으로 본다면 여성과 남성의 나이 차이를 기준으로 해서 호칭을 붙이는게 맞는 것 같은데 몇살이 기준이 될까요?
나이 차이가 7살 난다면 어떻게 부르는게 맞을까요?
아마 다들 의견이 분분하실텐데 일반적으로 본다면 여성분이 10대후반, 20대 초반이라면 나이차이가 많다라고 봐서 아저씨라고 부를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 여성분이 30대, 40대라면 일곱살도 얼마차이 안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정말 딱 잘라서 판단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그렇다면 제대로된 기준은 뭘까요?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30대 초반일 때 자주가던 피방(pc방)에서 초등학교 5학년 꼬맹이가 절 보고 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같이 게임하던 저와 동갑인 친구에게는 꼬박꼬박 아저씨라고 부르더군요.
계속 듣다보니 그 친구가 화가 나서 왈! '왜 저 녀석은 형이고, 왜 나는 아저씨냐?' 라고 한마디 했죠. 그에 대한 답변이 재밋었습니다.
'XX형은 형이니깐 당연히 형인거고, 아저씨는 아저씨죠~'
한 마디로 외모와 옷차림, 하는 행동에 의해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통성명(通姓名)할 필요도 없고 외모만 보면 명칭이 자연스럽게 나오죠.
실나이는 30대 후반이라고 하더라도 열살 이상 어려보이는 20대 중반 미소년 모습이라면 20대 후반 여성이 절대 아저씨라고 못 부릅니다. 그렇게 호칭하면 주변에서 다 이상하게 보죠.
반대로 고작 두살 많은데 외모에선 스무살 이상 많아보인다면 오빠라고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부르면 자기 나이까지 많아보이게 되는거죠.
ㅎ 오빠로 불리고 싶으시다면 젊게 차려입고 젊게 생각하고 젊게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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