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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다른 곳보다 더 신뢰가 안 가는 치과

지난주 밥을 먹다가 아내의 사랑니가 조금 부서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안쪽이다보니 칫솔질이 잘 되지 않아 그전부터 상했다는걸 알았는데 뺄까말까 고민만하다가 그냥 방치하고 있었거든요.

 

아프지는 않다고 했지만 깨진 부분이 혀에 닿아 느낌이 안 좋다고해서 바로 치과에서 가서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와서 이쪽에는 가본 치과가 없어서 제가 다니는 직장 근처에 눈에 익은 곳으로 갔습니다. 분위기도 깔끔하니 괜찮더라구요.

 

아픈데도 없지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파노라마 X선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못한 얘기를 하더군요.

 

 

 

 

지금 충치로 상한 부분은 그렇게 크게 상한게 아니라서 아말감 등으로 메꿔도 되고, 이왕 칫솔질이 힘든 사랑니 쪽이니깐 발치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전혀 문제를 못 느끼고 있는 왼쪽편 어금니쪽!

 

어금니의 아랫부분에 염증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지금 당장은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점점 심해지면서 그 아래 뼈가 녹아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결국 어금니 둘다 뽑아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기초가 되는 뼈마저 약해져서 임플란트도 박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

 

그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둘 다 뽑고 그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어야한답니다.

 

참 당황스럽더군요. 자신은 꼭 해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의사분이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게 강요가 아니면 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치과는 신뢰하기 어려운 곳이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예전에 뉴스기사에서도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다니며 진찰을 받아봤는데 어떤 곳엔 여닐곱개를 치료해야한다며 몇백만원 부르고, 어떤 곳은 한두곳 아말감 등으로 때우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더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역 근처병원에 치통으로 갔더니 치료는 안 해주면서 의사가 견적만 백 몇십만원 얘기하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갔더니 대체품보다는 역시 자기 이가 낫다며 그곳만 신경치료하고 때우면 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봤더니 염증으로 뽑아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절개술로 염증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나오더군요.

 

역시 몇군데 진찰을 더 받아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