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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덕도에도 거북손과 군부가 있네요

3월 말 꽃샘추위라고 하지만 날씨가 많이 풀려서 부산 가덕도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건지 등산, 낚시를 하러 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대항 쪽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그 외 지역에는 차를 세울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서 불편하더군요. 좀 아쉬운점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눈에 띈건 바로 거북손!

 

 

 

 

바닷물이 깨끗한 곳에만 산다고 하는데 TV프로에서 맛있다고 나오면서 한순간 유명해졌죠. 거제도에도 제법 있던데 크기가 다 고만고만.. 그래도 정말 신기한 생명체입니다.

 

파도가 치면 딱딱하게 생긴 거북손의 갈라진 틈이 벌어지면서 까만 작은 갈퀴가 나옵니다. 물에 떠밀려다니는 플랑크톤을 잡아서 먹는거죠. 보고 있으면 정말 신기합니다.

 

 

 

 

그런데 부산 가덕도에도 거북손이 바위틈 사이에 있더군요. 크기도 거제도 보다 더 작고, 양도 훨씬 적은 상태라서 채취해서 먹기에는 힘들 듯 싶습니다.

 

게다가 마침 썰물이라서 움직이는 모습도 보질 못했네요. 좀 아쉬웠습니다.

 

 

 

 

그 주변으로 지금 3cm 정도 크기의 검은 큰 따개비도 잔뜩 있네요.

 

요건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 아랫쪽에 상족암군립공원 쪽에서도 많이 보이던데 요기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화산 모양~ 재밋게 생겼죠.

 

 

 

 

작은 고둥들도 보이는데 크기가 다 고만고만.

 

바다로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지역별로 고둥 등의 크기가 다 비슷하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게 정상일 것 같은데 왜 다 비슷비슷 고만고만할까요?

 

 

 

 

말미잘도 정말 많네요. 경남 고성과 비슷한데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

 

 

 

 

위에 애벌레처럼 생긴건 군부라는 겁니다. 제주에서는 이걸로 군부물회를 해먹는다는데 경남에선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는 모양입니다. 어딜 가든 3cm 정도 크기를 흔히 볼 수 있네요.

 

바닷가는 정말 재미난 여행지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