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가족나들이를 갈만한 맑은 바다를 찾아 가덕도의 천성항으로 놀러갔습니다. 마산쪽도 게랑 고둥은 많지만 만(灣)이라서 바닷물이 많이 지저분합니다.
아이랑 놀기에는 좀 부담스럽죠. 그래서 주로 고성이나 사천, 거제쪽으로 놀러다녔는데 가덕도는 어떨까? 해서 가본 것입니다.
평일인데도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계신 분들이 열분 정도 계시더군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것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이라고 적혀있는 마대자루들. 여기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모양이네요.
인근에 부산신항이 생겨서 바닷물이 지저분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杞憂)였습니다.
이곳은 매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실시하는 곳이라고 함부로 쓰레기를 투기했을땐 고발조치, 과태료처분을 받는다는 경고문도 서있네요.
방파제가 있는 곳을 보면 꼭 이런 안내문이 설치되어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보면 깨진 소주병과 파도에 떠밀려온 부유쓰레기를 쉽게 볼 수 있는게 아쉽습니다.
해변쪽으로 좀더 나갔더니 수달보호구역이라는 입간판이 누워있네요.
ㅎ 여기에 수달도 등장하나요? 정말 바닷물이 깨끗하네요.
이쪽은 큰 바위와 작은 돌멩이가 많은 해변인데 정말 깨끗해보이더군요. 그래도 아쉬운 점은 여기저기 까맣게 탄 자국과 깨진 유릿조각이 뒹굴고있다는 것.
아이와 놀만한 장소를 찾아왔는데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저멀리 거가대교가 보입니다. 저쪽 보이는 육지는 거제도겠죠.
바닷가가 해초들로 완전히 뒤덮혀 있는 점도 조금 아쉽네요. 그만큼 바다생물이 풍부하다는 건 좋은데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조심해야합니다.
고둥도 대부분 1cm도 안 되는 크기입니다. 먹을 것도 풍부한 해변 같은데 다들 작네요.
그에 비해서 갈매기들이 엄청 많은 것을 봐서는 물고기는 정말 많을 것 같네요. 방파제 낚시터로는 괜찮은 곳 같습니다.
왠만한 방파제 낚시터에서 아쉬운 부분인 화장실도 깨끗하구요.
거리를 봐도 출발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창원 시청에서 본다면 원전가는 거랑, 가덕도 가는 시간도 거의 1시간 정도로 비슷합니다. 다음 번엔 낚시도구를 준비해서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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