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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세, 월세집을 알아보는데 대출받을건지는 왜 물어보나요?

최근들어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전세나 월세집을 알아보면, 대출을 받아야하는지 물어보는 중개인분들이 많습니다.

 

정작 물어보는 사람은 나온 매물이 아직 안 나갔는지가 더 궁금한 상황인데 뜬금없이 남의 자금사정을 물어보니 당황스럽죠.

 

게다가 왠만큼 가까운 친구에게도 잘 말하지 않는 대출관련 정보를 처음보는 사람에게 말하기는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왜 이런 불편한 질문을 고객에게 할까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열심히 다 설명해서 괜찮은 집을 찾아서 집주인과 계약하려고 하는데 그때가서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야한다고 얘기하면 파투(破鬪)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파투(破鬪) :화투를 할때 패가 부족하거나 하면 파토가 났다는 말을 많이 쓰죠. 한마디로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 전월세자금대출에서 주택소유자(임대인)의 동의필수조건입니다.

 

보증금을 전월세 기간동안 주택소유자가 가지고 있다가 만기가 되면 세입자가 이사나가는 조건으로 반환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임대인의 동의를 받아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이럴 거절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당연히 계약만료시에 반환해야할 돈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에 자신이 보증을 서는 기분을 느끼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로 서류에 싸인하는 절차가 아닌 음성녹취를 통해 동의절차를 완료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일부 주택에는 아예 전월세자금대출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보면 2금융권의 경우 보증금 최저한도를 5천만원 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 이하 소액은 임대차보호법에 의해 세입자가 무조건 우선권을 갖고 있을 때도 있고, 다가구 등으로 권리관계가 복잡해져서 회수여부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월세가 있으면 보증금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까다롭게 제한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예 처음부터 자금관계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전셋집, 월셋집을 소개하기 위해서 그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과거에도 비슷했지만 전세월세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중개소에서도 더 예민하게 된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부동산중개담보나 신용대출을 소개하는 업무까지 덤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들 업무가 전혀 다른 파트이지만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보니 영업이 연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고객입장에서는 그대로 승락할 필요없이 금리 등을 비교해서 더 유리한 곳을 선택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