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에서 오래된 시계나 금반지를 맡기고 급전을 구하는 장면으로 종종 등장하던 전당포. 낡은 건물에 밋밋한 디자인의 작은 간판이 상징적인 모습이었죠.
그리고 어느순간 사라지는 듯 싶었는데 최근 들어 신세대에 맞춰 깨끗하게 꾸미고 나타났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명품가방, 골프채, 그림 같은 고가품을 취급하는 곳도 생기고 스마트폰, 노트북, 테블릿pc 등 중고 전자기기들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하죠.
심지어 규모가 커지고 프랜차이즈형태로까지 운영되는 곳도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익숙한 것처럼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알지 못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당포 대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고객이 제시한 담보물을 보관하고 돈을 빌려주는 시스템이죠.
이렇게 담보를 받기 때문에 대출해주는 금액은 담보물을 기준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석돈 18k 금반지의 시세가 40만원 정도라면 30만원을 한달기한으로 빌려주는 형태로, 그 기한내에는 원금 30만원과 이자를 가지고 와서 금반지를 되찾아올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 본다면 금반지를 맡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신용불량자라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외의 부분은 대부분 단점에 속합니다.
담보물을 기준으로 이용한도가 정해지니 대부분 몇십만원 소액이 많고, 이용할 수 있는 기간도 계약하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 ~ 6개월 정도로 단기간입니다.
그리고 계약기간 내에 고객이 원금과 이자를 가지고 와서 되찾아가지 않으면 담보를 매각해서 채무를 정리하게 됩니다. 고객에게 소중한 물건이라면 매각으로 되찾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죠.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매각했는데 시세가 떨어져 전당포업자측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고 하더라도 고객에게 남은 금액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매각대금이 원금과 이자를 충족시키고도 남는다면 남은 금액은 ★★ 고객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 바로 이 부분이 최근에 바뀐 법부분인데 과거에는 유질계약으로 남은 금액이 있어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정산해야하는데도 여전히 안 돌려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 계약내용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감정가격도 업체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용할 때에는 몇군데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으로 맡기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감정까지 스마트폰으로 바로 할 수 있는 곳도 있더군요.
서민들의 소액급전을 구하는 방법, 전당포대출, 여기서도 모르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규모가 큰 곳을 이용하는게 조금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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