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경남 고성이 고향이신데도 공룡박물관 옆에 있는 상족암은 모르시더군요.
반면에 창원 시청에서 한시간 거리 밖에 안 되는 공룡엑스포는 잘 알고 계시더군요. 규모도 더 크고 더 유명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가 진주에 있을땐 주로 박물관 쪽으로 갔습니다.
시설은 좀 부족하지만, 대신 가격도 저렴하면서 사람도 적고, 무엇보다 상족암쪽으로 해서 멋있는 주상절리, 해안절벽에 공룡발자국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절벽이 많지만 해변가로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박물관에서 내려오면 바로 아랫쪽에 큰 절벽이 있는데 안 쪽으로 갈라진 틈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동굴이 나옵니다.
재미난 것은 동굴 안에서는 빛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다보니 사진을 찍는 방향에 따라서 조명분위기가 완전히 달라보이는거죠.
특히 절벽쪽에 등을 지고 서서 바깥 쪽에서 안쪽으로 찍거나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찍으면 정말 멋있게 나옵니다. 사진 잘 찍는 요령이죠^^~
폭도 넓어서 여럿이서 옆으로 서서 얘기하면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쪽 출구에는 기둥도 하나 큰게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은 없는데도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입구쪽 바닥에 보면 이렇게 화산 분화구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따개비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크기도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로 큰데 여기에만 잔뜩 서식하고 있는게 재미나네요.
고성 상족암쪽은 정말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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