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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박껍질로 깍두기를 만들어봤는데 정말 괜찮네요

며칠전 창원 상남오일장엘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덜 풀려서 조금 두꺼운 외투가 필요한 날씨인데도 벌써 수박이 5천원에 나왔네요.


대충 봐도 6kg은 충분히 될 정도의 크기라서 구입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5kg정도 짜리가 1만원 정도 가격인데 비해서 정말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요즘 수입산 오렌지, 씨없는 청포도가 싸게 나오고 있어서 비싸면 사먹기 좀 그렇죠. 대신 재래시장주차가 불편해 차를 안 가지고 나갔더니 들고오기 정말 불편하네요.



쪼개서보니 조금 바람이 든 것 같은 모양. 그래도 농하지도 않고 아삭아삭한게 정말 맛이 좋네요.


보통은로 쪼개서 먹는데 꼬맹이가 먹기 편하게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딸은 이렇게 남은 수박즙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수박은 다 좋은데 껍질이 두껍다는 것이 단점이죠.


수분이 많아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잘라서 깍뚜기 김치를 담궈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단단한 편은 아니라서 자르기는 쉽더군요.


그리고 갑작스레 마음 먹은 것이라서 별도로 김치양념을 만들지 않고 배추김치국물을 그냥 부어서 담궈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자를 때에는 볼품이 없었는데은 정말 괜찮네요~ 아삭아삭하면서도 마치 잘 익은 깍뚜기맛!


껍질의 수분이 많은 부분을 요리해서 남은 껍데기는 부피도 크게 줄어들고 딱딱해서 쓰레기로 처리하기도 쉽구요. 다음에는 또 다른 수박껍질요리에 도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