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SBS의 '괜찮아 사랑이야'를 보더군요. 전 드라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곁에서 조금 봤습니다.
사랑으로 정신병을 극복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 정보
- SBS | 수, 목 22시 00분 | 2014-07-23 ~ 2014-09-11
- 출연
-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진경
- 소개
- 정신과를 배경으로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보다보니 오래전에 봤던 영화 '뷰티플 마인드(A Beautiful Mind)'가 생각나더군요.
실제 있었던 실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1940년대 프린스턴 대학원의 천재 존 내쉬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처음엔 독특한 성격의 괴짜 엘리트, 잘 나가는 교수로 나와서 그냥 일반적인 영화로 생각듭니다.
하지만 정부 비밀요원의 요청으로 가족도 모르게 암호해독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점점 분위기가 바껴갑니다. 냉전시대 국가를 위해 비밀업무에 집착하면서 위험도 높아지고 긴장감도 심해지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느껴지는 뭔가의 어색함..
그게 뭘까 고민하다보면 후반부에서 그 원인을 알게 됩니다. 암호해독프로젝트 자체가 모두 주인공 마음속에서 나온 허구였다는 것!
어릴 땐 아무 증상이 없다가 머리활동이 점점 빨라져서 천재로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 그 뒤로는 정신병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던 것이죠.
주변사람들이 이를 알게 되고 얘기를 해도 정작 본인 스스로는 보고 느낄 수 있으니 허구 환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정신이 망가지고 아내의 사랑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안타까움이 강해지는 순간, 자신이 보는 환각 속의 꼬마아이가 나이가 들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그게 현실이 아님을 인지하게 됩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서도 환각속의 존재는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이 포인트로 나오더군요.
개별적으로는 정말 차이가 많지만 긴장감도 크고 짜임새있는 흐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시간을 내서 뷰티풀 마인드를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생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리콘 빵틀은 재미삼아 쓰기에는 좋네요 (0) | 2015.02.14 |
---|---|
이불을 차는 아이를 위해서 이중 보온책을 (0) | 2015.02.07 |
소중한 태아의 초음파사진, 어디까지 팔린 걸까요? (0) | 2015.02.01 |
대형마트 양념육 타임세일~ 이런 황당한 일이? (0) | 2015.01.31 |
일소일소 일노일노, 마음에 새겨둘 한자성어 (0) | 201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