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계란값 언제쯤 내려갈까요? 설마 이 가격이 유지되진 않겠죠?

조류독감으로 닭을 살처분한 휴유증으로 계란값이 폭등했습니다. 그전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대란 30개 한판에 4천원 정도 했습니다.

이벤트하면 3000원 안팎까지도 하락했죠. 그런데 AI가 유행한 이후 급등해서 9천원대로 올랐습니다. 미국산 달걀이 수입된 이후 많이 떨어져서 안정되었다고는 하는데 어제 합천에 있는 할인마트에 가서보니 8000원 ~ 8600원하더군요.

뉴스에선 7천원대로 떨어졌다는데 지방이다보니 생각보다 영향을 못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대형마트에서 9000원대 할 때에도 여긴 그정도 값이었거든요.

 

 
예전보다 2배 넘게 비싼 값이다보니 솔직히 신경쓰이긴 합니다. 하지만 뭐 제가 어릴 때에도 달걀 하나에 백원 정도 했는데 조류독감이 터지기 전까지 백원 ~ 150원이었던 것이니 몇십년 동안에 다른 물가상승률에 비교하면 너무 안 올랐습니다. 라면 같은 다른 생필품이 4 ~ 5배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서민을 위한 식품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달걀값 하락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고기로 사용되는 닭은 2 ~ 3개월 정도만 키워도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600g 짜리 삼계탕용으로 포장되어 나오죠.

그에 비교해서 알을 낳는 것은 부화후 6개월 정도 지나서야 가능합니다. 살처분하고 나서 바로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비해서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훔 게다가 이번 계란값폭등 사례에는 중간 도매상의 매점매석 등 판매량을 조작이 영향을 줬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들어 제가 구입하는 달걀만 봐도 조류독감사태이후 언제인가 부터 유통기간이 보름 정도 길어져서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30일 정도였는데 요즘 유통기한 보면 구입하는 날보다 한달 이상 뒤가 유통기한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30일이 훨씬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육계농장도, 도매상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몇개월 뒤 다시 생산량이 늘기 시작해도 가격인하엔 인색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 휘발류값처럼 말입니다.

완전한 식품이라고 불리는 달걀, 서민들에겐 단백질 섭취원으로도 정말 중요하죠. 예전 처럼 백원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150원 안팎으로 다시 내려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