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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횡선수표(橫線手標)란 무엇일까요? 쉽게 설명하면?

요즘 5만원권 지폐의 사용량이 늘면서 수표를 보기가 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거래를 하다보면 횡선수표(橫線手標) 같은 걸 보게 됩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사업자들도 익숙하지 않은 용어에 당황하기 쉽죠.

네이버 NEW 경제용어사전에 '횡선수표'는 도난·분실에 의한 위험방지를 위해 발행인 또는 소지인이 수표면에 두 줄을 그은 것을 말한다. 은행은 자행의 거래선 또는 타은행으로부터 제시되는 경우 이외에는 대금을 지급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부정한 소지인은 지급은행과 직접거래가 없는 한 지급을 받을 수 없다. 고 되어 있습니다.

읽어봐도 솔직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법학과를 나왔지만 가끔 보다보면 용어설명으로는 개념이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마치 베낀 것 처럼 다 비슷하게 개념정리를 해놔서 쉽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대학 다닐때 배운 오래된 기억을 되살려서 쉽게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횡선수표란 용지에 가로로 좌우로 줄(횡선)을 두 줄 그은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그어놓으면 거래가 제한됩니다.

일반자기앞수표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받았을 때 이를 은행에 제출하지 않고 물품구입할 때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 저사람 여기저기 왔다갔다 계속 돌아다니게 되죠. 혹시라도 분실하거나 도둑맞게 되면 점유이탈물횡령죄나 절도죄를 저지른 불량소지자가 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횡선을 그어놓고 특정인이나 특정회사를 기재해 놓게 되면 지급은행은 오직 그 기재된 대상에 대해서만 돈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걸 분실했다거나 도둑 맞았다고 하더라도 타인은 이를 가지고 청구할 수 없게 되는거죠.

오래전에 배운거라서 저도 제대로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마 이런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액권 5만원권 지폐가 생기면서 점점 그 쓰임새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