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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땅은 주식처럼 한 평씩 사서 저축하는 방법이 없나요?

요즘은 재테크가 일반화되면서 10대 청소년도 부동산, 주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땅을 한 평씩 사서 저축하듯이 적립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있더군요.

 

우리 나라에서 제일 싼땅은 어디인가요? 물어보고 뉴스를 보니 평당 1000원도 안 된다는데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 하더군요.

 

그런데 토지는 일반 금융상품과는 달라서 이런 거래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우선 발생하는 문제가 1평 이렇게 낮은 수량으로는 거래하기 어렵습니다. 싸구려 토지는 대부분 산(임야)로 분류되는 곳입니다.

 

보통 몇백평, 몇천평 단위 이상으로 소유를 하고 있죠. 그걸 나눠서 사려면 분필절차(分筆節次)를 받아야 하는데 귀찮습니다. 최소 20평 정도는 되어야 매매를 하게 되죠.

 

거기에 분필절차의 비용은 얼마 안 되지만, 측량 등에서 부대비용이 더 크게 빠지게 되어서 땅값 외에 추가비용이 들어갑니다. 물론 취득세 등도 추가됩니다.

 

그리고 등기이전에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 못합니다.

 

 

 

 

평당 1천원에 100평이면 10만원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거기에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평당 1천원 얘기하는 것은 그냥 공시지가입니다. 세금 등을 결정할 때 기준이고 실제 거래시세는 훨씬 더 비싼 편입니다.

 

여기에 과연 그 땅주인이 팔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땅주인이 안 팔겠다라고 한다면 시세의 2배, 3배를 주겠다고 하더라도 못 삽니다. 반대로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면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도 하는거죠.

 

 

 

그러다보니 원하는 타이밍에 좋은 매물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원하는 지역이 있고 토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소유자와는 연락이 어렵습니다. 주식거래, 펀드구입, 은행적금과는 완전히 다른거죠.

 

그래서 부동산은 조금씩 적립식으로 산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구입해놔도 당장 사용할 계획, 목적이 없다면 그냥 방치하게 됩니다. 결국 그냥 싼 맛에 투자했다가는 나중엔 매수자가 없어서 팔기도 어려워서 손해보기도 쉬운게 부동산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