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결혼반지, 예물이 몇백만원이 넘는다는데서 이해가 안 됐습니다.
파티도 별로 없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그런게 왜 필요한지..
결혼반지라는 것은 평소에 끼고 다녀야하는데 몇백만원한다면 착용하고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보석함 같은데 넣어둘거라면 무슨 효용이 있는지.. 그리고 집에 보관하는 것도 사실 위험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등학교때인가 집밖으로 놀러나가는데 봄 잠바주머니에서 뭔가 흔들리길래 궁금해서 꺼내보니 어머니의 다이아반지.
다이아몬드 5부(0.5캐럿)로 당시에도 100만원은 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아마 어머니께서 잠시 제 옷을 빌려입고 나가셨다가 주머니에 빼두셨던 모양입니다.
제가 바로 발견하지 못하고 뛰어다녔으면 어딘가 떨어져서 누군가는 횡재하고, 저는 혼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정말 고가의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더 강해졌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정말 큰일이 생겼을때 돈으로 바꿔쓰라는 비상자금으로써의 용도도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되팔때 가격 계산해보면 정말 비효율적입니다.
주변 친구들도 다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형식상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것도 결국은 허례허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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