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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관리

신용관리를 할 때 우체국을 주거래은행으로 설정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일까요?

신용관리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봤는데 오늘 정말 색다른 내용에 부딪혔습니다. 우체국을 주거래은행으로 설정하는 것도 괜찮겠느냐? 하는 문의입니다.

 

보통 급여계좌나 예적금을 넣을 때 주로 1금융 시중대형은행을 이용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점이 많아서 이사를 해도 불편함이 적다는게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들어 증권사의 cma통장이 이자율도 괜찮고 출금시에 ATM기기 수수료를 면제받기 쉬워서 재테크 측면에서 본다면 증권사도 괜찮아졌습니다.

 

 

 

 

2금융권 단위 농협이나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지점이 적다는게 단점이지만, 예적금 금리가 괜찮은 편이고 이자소득세에서도 적게 붙어서 유리합니다.

 

이렇게 특징이 나눠져 있다고 딱! 관념화 잡혀 있었는데 우체국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다.. 훔 그동안 한번도 생각하지 못 했었네요.

 

이번 기회에 차분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점! 주거래은행을 설정하면 신용등급이 오른다. 는 전제는 (X), 즉 틀린 답입니다. 원칙적으로 올크레딧 이나 나이스지키미(구 마이크레딧) 등급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관리에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항목이죠.

 

 

 

 

이렇게 꼭 하라고 권유하는 이유는 금융거래를 일원화하여, 연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큽니다. 자동이체를 설정해두고 관리를 하면 연체발생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죠.

 

그리고 다음으로 금융회사 내부실적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내부실적이 좋으면 거래수수료를 할인받거나 면제받을 수 있고, 예금 적금금리에 추가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출을 받을 때에도 금리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죠.

 

대출을 받을 때 올크레딧과 나이스지키미등급이 괜찮아야겠지만, 이왕이면 금상첨화(錦上添花)로 그 금융회사와의 거래실적이 좋아야 더 유리한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거래은행을 설정하고 금융거래를 집중하라고 권유하는데 우체국은 어떨까요? 제가 이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겟지만 우체국은 신용대출상품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딱히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는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죠. 또한 실적이 그만큼 쌓인다는 보장도 없지만, 이왕이라면 다홍치마라고 혜택이 아예 없는 곳보다는 더 받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신용관리차원에서 우체국보단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물론 급여통장이 우체국이라서 꼭 이용해야 한다면 들어오는 금액을 다른 은행에 "급여" 라고 찍히게 입금해서 그쪽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