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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형사민사

친구도 두 종류가 있다?

보통 비슷한 연령의 친한 사람들을 싸그리 뭉쳐서 친구라고 호칭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명칭이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약화시켜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 무슨 소리를 하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친구도 자세히 살펴보면 두 종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진짜 가깝고 친한 녀석은 자신이 손해보더라도 절 위한 행동을 하죠.

 

 

 

 

같이 술을 마시러가서 나온 술값 문제로 다투는 일도 없고, 상황에 따라 적당히 나눠 냅니다. 간혹 다투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금방 풀어지죠.

 

반대로 희안한 문제로 고민하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가까운 후배가 통닭집을 하고 있었는데 놀러가면 음식값, 술값을 아예 안 받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장사하면 안 되! 얘기해도 안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그 통닭집에서 모임은 잘 안 했습니다. ㅎㅎ

 

뭐 비슷한 사례는 정말 많죠. 가까운 대학원 동기가 보험사에 근무하는데 보험가입해달라는 부탁 한번 안 하더군요.

 

 

 

 

이런 친구들은 정말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큰 부탁은 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친분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알아서 하지 않는거죠.

 

반면에 별로 친분관계가 없는 어정쩡한 동기가 툭하면 전화로 생명보험 하나 가입해달라고 조르더군요. 이들 입장에서 학교동창, 선후배 등의 관계는 영업하는데 쉽게 말을 걸 수 있는 핑계꺼리에 불과합니다.

 

평소에는 전혀 모른 척하다가 자기들이 필요할 땐 연락하죠.

 

이 두 종류의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면 좋은데.. 사실 딱 잘라서 구별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마음 약한 사람들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채무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3개월만 신용보증을 서달라.. 사기죠, 신용보증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 연대보증 서달라는 말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3개월만? 과연 지킬 수 있을까요?

 

몇백만원, 몇천만원 빌려달라.. 가깝다면서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부탁을 할 수 있나요?

 

뭐 자기 자신의 상황이 안 좋으니 당연한게 아닌가? 라고 얘기하지만 진짜 친우(親友)는 벗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행위는 하지 않으려합니다. 반대로 도와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밀어도 사양하는 경우가 더 많죠.

 

친한 만큼 서로 힘든 때에도 돕는게 당연하겠지만, 친우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사기꾼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