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가 있다보니 유아, 어린이애니메이션을 같이 자주 보게 됩니다. 뭐 아이들 동영상이니 별생각없이 볼거라 생각하지만 부모라는 입장이다보니 무의식 중에 하나씩 까다롭게 보게 되더군요.
폭력성이 심한건 피하게 되고, 왠만하면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은건 어느 아버지나 어머니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코코몽을 보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소세지가 주인공일까요?
냉장고 나라에 싱싱마을 친구들은 코코몽(소세지), 아로미(계란), 두리(무, 버섯), 아글(오이), 케로(당근), 파닭(파), 도토리, 두콩이 세콩이 네콩이(완두콩), 오몽(새우튀김), 투니(참치)이 변해서 됩니다. 신선함,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죠.
반대편에는 세균킹(귤), 캔디팡(사탕), 감자팡(감자)가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뭐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더 이상한 내용도 있습니다. 캐릭터들을 자세히 보면 뭔가 논리에 안 맞는 부분이 있는거죠.
사탕이야 당연히 몸에 안 좋으니 캔디팡은 정상적이다 볼 수 있지만, 귤은 몸에 좋은데 왜 악당인지.. 뭐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면 곰팡이가 펑펑 생기는 부분이 있으니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도 몸에 좋지만, 싹이 나면 독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죠.
이렇게 본다면 어느 정도 논리가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세지가 왜? 싱싱마을에서 신선함을 지키는 리더일까요?
가공육이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정말 확실한 내용 아닌가요? 특히 비엔나소시지 같은 가공육엔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서 보존료, 신선한 빨간색으로 색깔을 내기 위해 아질산나트륨(발색제) 등의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함유하고 있어서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이런 걸 첨가하지 않고 만들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코코몽이 좋은 편에 등장할까요?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습니다.
뭐 억지로 갖다붙인다면 아이들과 친근해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냉장고나라 싱싱마을이라는 취지를 가지고 본다면 정말 말이 안 맞습니다. 반대로 악당 편에 서는게 맞겠죠.
그러다보니 문득 식품회사로부터 뭔가 청탁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일종의 음모론입니다. 뭐 설마 그렇지는 않겠죠.
어쨋든 논리적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취미 게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또(Lotto)의 당첨확률과 지급방법 (0) | 2016.12.12 |
---|---|
서울, 경기도에서 옛날동전을 팔 수 있는 곳은? (0) | 2016.07.17 |
달팽이가 안 움직인다고 죽은게 아니네요 (0) | 2016.06.06 |
어린 아이의 모바일게임 중독성, 정말 위험하네요 (0) | 2015.12.18 |
스티로폼 볼로 눈사람 가족만들기 DIY (0) | 201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