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만성빈혈로 혈액검사를 해보면 철분수치가 매번 10도 안 나올 정도로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런 생활에 익숙해서인지 평소에 철분제를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원래 약을 싫어하는 편인데다가 먹으면 속이 니글니글하다고 표현하더군요.
흡수를 돕기 위해 빈속에 먹어야 하는데 속이 부대껴서 안 먹는거죠.
그래서 어지럽다든지 몸이 안 좋다고 하면 제가 약을 챙겨먹으라고 얘기하게 되고, 그때서나 복용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대체법으로 생각해낸 것이 한약인데 어릴때 외할머니께서 보약을 한첩 지어줬었는데 먹고 토했다고.. 역시 체질에 안 맞는 모양이더군요.
한약재 중에 빈혈예방, 혈액생성과 혈액 순환에 효능이 있는 것이 당귀인데 요건 괜찮더군요. 생리통도 완화시켜준다고 합니다.
몸에 받는지 어떻게 아냐? 하면 쉽습니다. 보통 여름에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 중에 당귀가 들어있거든요.
아내가 삼계탕을 정말 좋아해서 여기엔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당귀를 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보통 당귀차를 많이 얘기하는데 한약방에선 대추와 생강을 더해서 차를 끓여마시면 좋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삼계탕을 끓이는 것처럼 고기요리를 할때 같이 넣어 끓입니다.
돼지고기요리를 할때 같이 넣고 끓인 다음에 기름국물은 버리고 볶아서 김치찌개를 만든다든지 수육으로 야채쌈과 같이 먹는거죠.
이 방법이 효과가 있어서 그 이후부터 빈혈증세가 많이 줄었습니다.
매번 마산어시장에 있는 한약재 파는 곳에서 오천원어치씩 사서 국내산 100g당 가격을 잘 몰랐는데 이번에 무게 재는 걸보니 5천원에 200그램 주시더군요. 인터넷에서도 100g에 3천원정도..
이번에 마산국화축제 전시장에서보니 100g에 8천원대이던데 역시 가격비교도 하지 않고 행사장 같은데서 충동구매하면 손해보기 쉽습니다.
만성 빈혈이 있으시면 허브처럼 당귀를 사용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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