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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문제

대출을 받아서 보증인과 절반씩 나누고 반씩 갚아나가는 계약을 해도 되나요?

얼마전부터 네이버지식인에서 보면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모여 보증인대출을 받아 절반씩 나눠서 쓰고 갚는 것도 반씩 나눠서 갚아가자는 글을 가끔 보게 됩니다.

 

이런 견합치는 자연스러운 만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조건에 미달하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상황에서도 생활비 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게 되죠.

 

 

 

 

어떻게보면 그나마 덜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보증인을 세우고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출자가 중도에 못 갚게 되면 자신이 대신 갚아야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되는데.. 가까운 가족, 친척, 친구들이라고 해서 쉽게 연대보증을 서주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가까운 관계에서는 되러 말을 꺼내기 어려운 때도 많습니다. 본인의 빚 사정을 가족이나 친척들에게는 비밀로 꽁꽁 감추는 사람들도 많죠.

 

 

 

 

그러다보니 본인 여건과 비슷한 처지의 아예 생판 모르는 제3자에게 부탁하게 되는 것이죠.

 

서로 50%대 50% 나눠서 쓰고 갚는 책임도 나눠서 부담하게 되면 쌍방 모두 그다지 불리한 조건은 아니다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상적인 이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쌍방 모두 돈이 필요해서 한순간 의견일치를 이뤄냈지만, 제대로 갚을지 여부에 대해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엔 두사람 모두 갚을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을지는 몰라도 피차 갚기에는 어려운 여건임은 확실합니다.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보증인이 필요하지는 않았겠죠.

 

그러다보니 언제든 연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도에 연대보증인이 이자입금을 안 해주게 되면 신뢰는 바로 깨어지게 되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채권회수를 위해 민사소송까지 해야됩니다. 근거가 있다면 승소는 어렵지 않지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도 힘든사람에게 법조치로 채권을 회수한다? 정말 어렵습니다.

 

이미 여기저기 빚이 많을 가능성도 높죠. 탈탈 털어봐야 나올게 별로 없습니다. 공연히 법비용 등으로 나갈 돈만 더 생기죠.

 

사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쌍방 모두 피차 갚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빌리고는 갚기는 원금의 두배인 1천만원과 그 이자를 갚아야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걸 알면서 빌렸다면 이미 갚을 마음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대출자든 보증인이든 마찬가지 마음가짐이죠.

 

아무리 좋게 본다고 하더라도 생판 모르는 두 사람이 모여서 보증인대출을 받아서 반반 나눈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계약입니다. 연체를 염두에 둔 진행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와는 달리 본인은 100% 갚을 마음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다면 이렇게 두배로 변제해야할 가능성이 높은 거래는 하지 않는게 정답입니다. 추후 갚아나가기 위해 엄청난 피해를 봐야합니다.

 

이렇게까지 자금이 필요한 처지라면 돈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차 빚청산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갚을 여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능력이 안 된다면 개인회생 등의 신용회복 지원절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빚청산을 위해 개인회생신청을 할때 사전에 알아야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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