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즐거웠던 낚시경험이 있어서 나이들어서도 가끔 생각이 나더군요.
제 딸도 이제 다섯살~ 낚시대도 들 수 있을 거라는 아내의 얘기에 6년만에 다시금 준비를 해서 가까운 마산 구산면 옥계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몇년째 경기가 안 좋다보니 다들 절약이 생활화되고 있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취미생활에 대한 지출은 계속 증가하는게 요즘 추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그동안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아서 어릴때 쓰다가 짱박아둔 오래된 장비들을 꺼내서 챙기게 되었네요.
대부분 제가 10대때 쓰던 용품들이라서 20 ~ 30년 정도 된 제품들이네요. ㅎㅎ;;
그러다보니 금속성 제품들 중에는 녹이 쓴 게 몇개 있고, 특히 찌고무들이 오래 되어서 대부분 탄력을 잃어 못쓰게 된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구입한다.. 생각해놓고는 깜빡하고 미끼로 갯지렁이만 5천원어치 샀네요.
10월 8일 평일이라서 사람이 적을꺼라 생각했었는데 예상외로 방파제 쪽에 바글바글.
꼬맹이가 있어서 방파제쪽은 좀 위험해서 가급적 안전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부딪히지 않는 곳으로 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파제 위에서보니 10cm 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게 보이더군요. 첨엔 복어새끼인가? 했었는데 몸통이 날씬한게 복어는 아닌 것 같더군요. 욘석들이 계속 입질이 와서 나중에 망상어인걸 알았습니다.
아내가 낚시바늘에 지렁이를 끼지 못해서 제가 해주고, 꼬맹이 채비도 준비해주고 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가더군요.
역시 다섯살에 긴 장대를 잡기는 무리! 그렇게 무겁지는 않지만 단순히 드는게 아니라 앞으로 드리우는 것이다보니 무게를 버티지 못하더군요.
차라리 릴낚시대를 하나 구입해서 올 걸.. 하고 후회 만땅.
결국 3시간 정도 놀면서 걸린 잔챙이는 풀어주고 망상어 한마리만 수확물로 챙겨왔습니다. ㅎ 그래도 저희 딸은 정말 재밋어 하더군요.
다음번엔 조금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나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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