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고성쪽 바닷가로 가족나들이를 자주 가는데 해양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곳은 정말 찾기 힘듭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낚시터 쪽으로 가면 지저분할 거라 생각하는데 되러 깨끗한 곳이 많습니다. 일부 낚시용품이나 텐트에서 숙식하면서 비닐봉투 등이 버려져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자주 청소하는 곳이라서 그렇게 지저분한 편은 아니죠.
반면에 낭만적이다고 생각하는 방파제, 항구 쪽이 악취가 나는 곳이 많습니다.
오래되어서 폐기해야할 그물, 부표, 어망 등이 항구 한쪽에 여기저기 쌓여져 있는데 여기에 해초 같은 것이 붙어 썩어가면서 꿉꿉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또한 고기를 잡다가 딸려온 불가사리, 작은 잡어 등을 그물에서 떼어 그냥 버려두고, 성게 등을 손질하고 남은 찌꺼기를 그대로 버려둬서 썩어가며 악취를 풍길 때도 많습니다.
바다냄새는 안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냄새를 많이 맡아서 생긴 선입관입니다.
사람이 좀 적게 가는 항구 쪽에는 이렇게 큰 가리비나 굴껍데기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곳이 많습니다. 패각이라고 하죠.
이 것들은 나름 깨끗하게 씻겨져 있어서 괜찮아보이지만.. 주변 조개껍데기들이 깨져 지저분하고, 여기서도 적지 않은 악취가 납니다.
이들 패각을 가공해서 석회질 비료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는데 그렇게 재활용되는 것은 극히 소량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야외에 쌓여져 방치되고 있는게 현실이죠.
작년 고성바닷가에 떠밀려온 돌고래사체. 해양경찰 122로 연락해서 처리했습니다. 도착해서 우선 가지고 갈건지 물어보더라구요. 무주물 선점이 통하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파도에 떠다니는 것도 많습니다. 사람이 적은 해변에는 청각, 톳같은 해조류도 해변가에 많이 밀려와 있는 곳도 있죠.
이런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플라스틱부표 같은 해양쓰레기도 많습니다. 어디서 버렸든지 비에 쓸려, 파도를 따라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는 거죠..
빨리 해결할 방법을 찾지않으면 우리가 여행갈만한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는 점점 줄어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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