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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도심지 인도변에 꽃만 있어도 도시 분위기가 바뀌네요

고등학교때 창원계획도시라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역에 큰길이 쫙쫙 뻗어있고, 아파트, 상가, 일반주택, 공원지역이 각각 나눠져서 건축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원이 많다는 점이 좋죠.



그런데 돌아다니다보면 인도변 시청에서 계획적으로 심은 것 같지 않은 식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위 사진은 돌나물(돈나물)노랑꽃입니다. 나물로 많이들 드시는 거라서 많이들 익숙하시겠지만, 꽃은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죠.



야외로 나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나팔꽃입니다.


morning glory(아침의 영광)이라는 이름답게 아침엔 환하게 피었다가 저녁무렵이 되면 다시 오므라들어서 다시 봉우리처럼 되죠.



처음엔 돌나물우연히 한 장소에 피었겠지 생각했었는데 일렬로 쭉~ 자라나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가 일부러 심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말 눈길을 끈 것은 또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이렇게 흐트르짐 없이 위로 쭉 자라고 있다는 점! 보통은 자라나면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조금씩 옆으로 옮겨타고 자랄 수도 있는데 그런 일 없이 울타리 철사를 따라서 쭉 위로 뻗어 있네요.


누군가가 꾸준히 신경을 쓰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줍니다.



이름모를꽃. 노란색이지만 나리류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역시 무더기로 피어 있습니다.



코스모스 가을느낌이나는 노랑꽃이 5월 말에 활짝 피어있습니다. 이럴 땐 정말 식물에 대해서 잘모른다는게 느껴지네요.


특별한 장소도 아니고 인도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작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