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꼬맹이가 있어서 사람이 좀 한적한 곳으로 꽃구경을 자주 다닙니다.
그래서 갈만한 곳을 찾는데 아내가 재작년 겨울에 돌아다니다가 잠시 들렸던 삼동공원의 하늘정원을 얘기하더군요. 봄에 괜찮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진주로 이사를 가서 그 이후로 못 갔었죠.
바로 가봤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삼동공원 주차장이 널널하더군요.
주차해놓고 천천히 올라가는데 언덕기슭으로 붓꽃이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 처음엔 창포꽃인줄 알았는데 창포는 6~ 7월 습한 곳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야생화들이 많이 숨어 있어서 숨바꼭질을 하는 기분입니다.
원추리꽃은 아직 필 때가 아닌데 싶었는데 애기원추리꽃이 벌써 예쁘게 피어있네요. 푯말에는 6 ~ 7월 개화시기라고 되어있는데 더운 날씨때문에 일찍 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한 분홍색의 상록패랭이. 창원 시내의 가로수 밑에서도 패랭이꽃을 자주 보는데 그것보다 크기가 훨씬 큽니다.
아이와 천천히 걸어서 하늘정원(sky garden)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높이가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건물이 없다보니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독특한 조각이 있는 분수대도 있습니다. 생각외로 윗쪽은 아직 물이 나오지 않네요.
도로 쪽에는 돌고래 석상이 5개 있는 큰 분수대와 바닥분수가 있는데, 목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분수를 볼려면 다른 날 다시 와야겠습니다.
연못에 연잎과 물고기도 바글바글~ 정말 휴식을 취하기엔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만난 사람은 열명이 채 안 될 정도, 도심지에서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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