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들어가서 기숙사 선배에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3개의 목표 중에 하나만 성공해도 잘 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세가지 중에 하나가 학과생활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열심히 공부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당시엔 전공공부만 제대로 해도 취업할 때는 많았으니깐요.
지금은 스팩(spec) 얘기가 많지만 자기 전공공부는 당연한 기본요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가 동아리생활(써클 circle). 학과를 벗어나서 자기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이죠.
제가 80번대 말 학번이라서 당시에는 고압적인 분위기로 데모도 심하게 했던 때입니다. 그런 부분을 싫어하다보니 과모임은 피할 수 밖에 없더군요.
자연스럽게 동아리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취업이나 전공과는 전혀 동떨어진 쪽이었지만, 많은 선후배, 동기 친구들을 사귀고 경험을 했다는데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청춘사업, 이성친구.
사람마다 가치관, 살아가는 목표가 다르다보니 객관적으로 어느쪽이 더 소중하다라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후회없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죠.
당시에는 이들 셋 중에 하나만 잘 했어도 후회없는 대학생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20대 초반을 즐기기지 못하고, 취업에 쫓기는 상황.
80년대 후반, 90년대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데모도 심했고,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부족했지만, 훨씬 더 풍요로운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법률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중고등학교때 개구리 해부실습이 과연 필요한가요? (0) | 2015.10.23 |
---|---|
'헌법'에 대한 쉬운 이해와 핵심포인트 (0) | 2015.05.23 |
사형제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논란 (0) | 2015.02.06 |
헌법이란?(쉽게 이해하는 법률이야기) (0) | 2015.01.22 |
국제사법이란? 왜 존재하고 있을까요? (0) | 201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