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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문제

내 채무가 어디로 팔려갔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채권자 변동정보 조회시스템

2017년 2월 15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발표한 채권추심건전화 방안에서 정말 유용한 내용이 있더군요. 올해 4월 1일부터 채권자 변동정보 조회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무슨 제도인지 그 필요성부터 언급해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 연체하게 되면 처음엔 금융회사에서 직접 추심을 하는데 장기연체를 하게 되면 싼 값에 대부업체 같은 곳에 매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팔면 채권양도양수절차에 따라서 채무자에게 통지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내용증명 우편으로 하게 되죠. 문제는 당사자가 이걸 못 받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를 갔다든지 주민등록말소상태라든지, 하는 사유로써 못 받으면 자신의 채무가 어디로 팔려갔는지 모르게 되는거죠..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간이 오래 되어서 어딘지 잊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연체기간이 5년이 넘게 되면 신용정보를 보관하는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사이렌24에서도 관련기록이 삭제되어서 현재 채권보유회사를 찾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국민행복기금 등에서 보유하고 있다면 다행인데 그게 아니면 정말 찾기 힘들죠.. 집으로 날라오는 독촉장을 보고서나 알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그 발송자가 진짜 양수인인지는 또 확인이 어렵죠.. 첩첩산중, 정말 복잡합니다.


여러 사유로 7년, 10년씩 빚을 못 갚고 있던 사람이 드디어 마음먹고 자기 빚을 갚겠다고 해도 어디에 갚아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개인회생이나 워크아웃, 파산면책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현채권양수인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누락되는 것입니다. 정말 피곤하죠.

이 문제가 이번에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발표한 채권자변동정보조회시스템이 운영되면 왠만큼 해결이 됩니다. 이 제도에 의하면 대출채권의 양수도 내역이 신용정보원에 집중되어서 본인이 변동현황을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17년 올해 4월1일부터는 시행일부터의 매각, 매입정보를 등록하게 되는데 올해내에 과거 내역도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소멸시효 완성여부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행되면 신용정보원과 신용조회회사(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사이렌24), 신용회복위원회의 온 오프라인채널로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내 빚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개인회생, 워크아웃, 파산면책도 못하고 있다거나, 빚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신 분들은 올해내에 이런 고민은 많이 해결되실 것 같습니다. 단.. 등록대부업체가 아닌 개인대여금, 개인 사채는 이렇게 등록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날라오는 독촉장으로 확인을 해야합니다.

집으로 날라오는 빚독촉장..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버리지 마시고 보관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