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시골의 아궁이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전엔 모르고 있던 지식들을 많이 배우게 됩니다. 고향이 경남 마산이라서 그런지 제가 어릴 때에도 주변에 나무 장작을 태우던 주택들은 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선 다들 군불을 때웁니다. 오후 5시정도 되면 여기저기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죠. 처음엔 왜 이리 이른 시간대에 불을 지피는지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아마 아궁이에 불을 피워서 밥이라도 지으시나?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땔감을 구해와서 불을 피워보니 그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겠더군요.
5시에 장작을 넣어도 방안이 따뜻해지는데 적지 않게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지피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집의 경우에는 5시에 시작하면 가장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대는 10시 정도입니다. 그러니 따뜻하게 자려면 생각보다 훨씬 일찍 피워야 합니다.
장작에 불을 지피는 것도 요령이 많이 필요하더군요. 이웃집을 보면 성냥으로 종이 같은 것을 불쏘시개로 사용해서 피우는데 저희는 휴대용 가스에 토치를 사용해서 작은 나무가지나 나무껍데기를 불쏘시개로 사용합니다. 미리 아궁이에 굵은 장작과 가는 장작을 골고루 넣어두죠.
가는건 금방 타버려서 문제고 굵은건 초반엔 잘 타지 않아서 쉽지 않습니다. 한번 피우면 2시간 정도 가는데 그 사이에 땔감을 추가로 넣는 요령도 쉽지 않습니다. 추가로 넣는 건 지름 10 ~ 20cm 정도의 굵은 것만 넣는데 박자가 안 맞으면 꺼져버려서 다시 피워야 합니다.
그렇게 추가로 3번 정도 넣으면 새벽까지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새벽에 영하 2 ~ 3도 정도면 아침에도 가마솥 물이 따뜻해서 세수할 수 있을 정도죠.
많이 넣으면 더 따뜻하지 않겠느냐?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되러 문제가 생깁니다. 방안 온도가 15도 정도밖에 안 되는데 따뜻한 아랫목 쪽은 엉덩이가 뜨거워서 방석을 깔고 앉아야할 정도입니다. 실제 방안 온도가 11도 정도만 되어도 방바닥이 워낙 따뜻하다보니 추운건 별로 못 느낍니다.
집에 마른 대나무가 남겨져 있어서 한꺼번에 태웠는데 방바닥 장판까지 조금 타버렸습니다..;; 정말 땔감을 적당히 넣어서 온도조절을 잘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집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집은 아궁이에 하루에 약 30kg정도 장작을 사용하는 같습니다. 화목보일러, 화목 난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보온과 따뜻한 물까지 해서 하루 70 ~ 100kg을 사용한다고 하시더군요. 삼림조합에서 땔나무 1톤(t)의 가격이 12만원 정도 하니 한달에 비용으로 보면 10만원 ~ 30만원 정도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단 비싸더군요.
그래도 직접 땔나무를 구할 수도 있어서 기름보일러에 비해서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고 따뜻한 수준도 차이가 있어서 추운 산골 시골집에선 아궁이는 필수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선 다들 군불을 때웁니다. 오후 5시정도 되면 여기저기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르죠. 처음엔 왜 이리 이른 시간대에 불을 지피는지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아마 아궁이에 불을 피워서 밥이라도 지으시나?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땔감을 구해와서 불을 피워보니 그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겠더군요.
5시에 장작을 넣어도 방안이 따뜻해지는데 적지 않게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지피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집의 경우에는 5시에 시작하면 가장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대는 10시 정도입니다. 그러니 따뜻하게 자려면 생각보다 훨씬 일찍 피워야 합니다.
장작에 불을 지피는 것도 요령이 많이 필요하더군요. 이웃집을 보면 성냥으로 종이 같은 것을 불쏘시개로 사용해서 피우는데 저희는 휴대용 가스에 토치를 사용해서 작은 나무가지나 나무껍데기를 불쏘시개로 사용합니다. 미리 아궁이에 굵은 장작과 가는 장작을 골고루 넣어두죠.
가는건 금방 타버려서 문제고 굵은건 초반엔 잘 타지 않아서 쉽지 않습니다. 한번 피우면 2시간 정도 가는데 그 사이에 땔감을 추가로 넣는 요령도 쉽지 않습니다. 추가로 넣는 건 지름 10 ~ 20cm 정도의 굵은 것만 넣는데 박자가 안 맞으면 꺼져버려서 다시 피워야 합니다.
그렇게 추가로 3번 정도 넣으면 새벽까지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새벽에 영하 2 ~ 3도 정도면 아침에도 가마솥 물이 따뜻해서 세수할 수 있을 정도죠.
많이 넣으면 더 따뜻하지 않겠느냐?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되러 문제가 생깁니다. 방안 온도가 15도 정도밖에 안 되는데 따뜻한 아랫목 쪽은 엉덩이가 뜨거워서 방석을 깔고 앉아야할 정도입니다. 실제 방안 온도가 11도 정도만 되어도 방바닥이 워낙 따뜻하다보니 추운건 별로 못 느낍니다.
집에 마른 대나무가 남겨져 있어서 한꺼번에 태웠는데 방바닥 장판까지 조금 타버렸습니다..;; 정말 땔감을 적당히 넣어서 온도조절을 잘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집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집은 아궁이에 하루에 약 30kg정도 장작을 사용하는 같습니다. 화목보일러, 화목 난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보온과 따뜻한 물까지 해서 하루 70 ~ 100kg을 사용한다고 하시더군요. 삼림조합에서 땔나무 1톤(t)의 가격이 12만원 정도 하니 한달에 비용으로 보면 10만원 ~ 30만원 정도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가격보단 비싸더군요.
그래도 직접 땔나무를 구할 수도 있어서 기름보일러에 비해서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고 따뜻한 수준도 차이가 있어서 추운 산골 시골집에선 아궁이는 필수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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