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가 바로 피를 나눈 혈족, 그리고 결혼관계로 이어진 배우자와 인척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줄 수도 있는 대상이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심하게 편애를 할 때도 있게 되고, 거짓말을 하는데도 제대로 못 알아보고 쉽게 넘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돈문제에 있어서만은 주의하고 지켜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이나 습관은 자기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는게 아니고, 아무런 잘못 없는 자신의 가족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뭐 자신이야 자기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거라면 고생하는거야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소중한 자기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해선 안 되는거죠.
그중에서 특히 조심해야할 사례를 몇가지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빚보증입니다. 가족끼리도 서서는 안 되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렇게 강조될만큼 피해사례도 많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을 때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마 삼촌이, 이모부가, 형제가 내게 빚을 떠넘기겠어? 하는 생각에 걱정은 되면서도 동의를 하고 도장을 찍어주죠.
하지만 이는 기본 생각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금융기관 등에서 보증을 요구하는 것은 현재 신용상태 자체가 안 좋다는 것입니다. 빚보증을 해주는건 보증인의 소득이나 재산, 신용을 담보잡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충적으로 하는게 아니고, 내 책임하에 돈을 빌린다라고 생각하고 싸인을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를 책임질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하게 보일지 몰라도 빚보증을 서면 가족 내부에서도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쉽습니다. 부부 사이에 어느 일방만 대출빚을 연체했다면 다른 사람 명의로된 전세보증금이나 소득, 재산은 지킬 수가 있는데 그런데 연대보증을 섰다면 같이 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고터진 다음 뒷일까지 생각하고 서명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두번째 대위변제입니다. 부모나 자녀, 배우자가 대출빚, 카드빚 등을 못 갚게 되면 추심자들이 그 가족들에게 대신 갚아라고 대위변제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친분관계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이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보통 아무런 조건없이 대신 갚아주면 또 사고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땐 금액도 더 커지죠.
뭐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도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대위변제는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세번째 명의대여입니다. 친분관계에서 신용불량자라고 하면 별로 걱정하지 않고 많이들 빌려주는데 명의를 빌려주면 그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게 됩니다.
휴대폰로 수백만원, 신용카드나 대출로 수백에서 수천만원, 사업자등록증의 경우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피해를 그대로 입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 내 인생을 걸 수 있느냐를 냉정하게 판단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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