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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8퍼센트, p2p대출에서 후발주자인데도 유명한 이유가 있네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p2p대출사이트를 본다면 2000년대 후반에 나온 머니옥션과 팝펀딩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뉴스를 보면 8퍼센트(8percent)가 정말 유명하죠.

 

후발주자인데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떴을까? 궁금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양한 상품이 눈에 띄더군요. 여러 업체들이 신용이나 담보 하나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두가지를 모두 다루고 타기관 대출상환(대환)까지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면 고객입장에서는 정말 편하죠.

 

본인의 조건에 맞게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고, 부동산이나 전세보증금 등의 담보를 걸고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이는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균금리가 9.16%, 누적 투자액이 200억이 넘는 걸로 공지되어 있네요. 정말 규모면에서도 중견업체 수준은 되어보입니다.

 

요즘 은행대출금리가 3 ~ 6% 정도대이고, 2금융, 사금융권은 20%대로 나오는 편이니 그 가운데 중금리가 주된 목표대입니다.

 

물론 신용상품이 금리가 더 높을테고, 담보가 있으면 더 낮을테니 평균치만 가지고 판단하는건 좀 무리가 있을 듯 싶습니다. 이런 점을 참고해서 접근해야하죠.

 

 

 

 

기본적으로 대출은 일반 대부업쪽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돈을 빌린다고 해도 올크레딧이나 나이스지키미(과거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가 합쳐진 사이트)에 아무런 정보가 등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체가 되면 연체정보는 뜨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기본 신청자격은 KCB(올크레딧)기준 7등급 이내 소득이 있어야 하며 최근 1년간 연체, 채무불이행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재직 3개월(단 사회초년생 제외), 개인사업자는 업력 1년 이상, 법인 사업자는 업력 2년이상을 요구하고 있군요.

 

중금리대인만큼 전체적으로 봐서 조건이 쉬운 편은 아닌 듯 싶습니다. 뭐 반대로 조건은 쉬운데 저금리? 이게 말이 안 되는거죠. 정상적인 업체에선 이게 정상입니다.

 

대출신청으로부터 출금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에 대해서 나와있지 않은데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모집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확인하고 진행하는게 중요합니다.

 

 

 

 

투자측면으로보니 8퍼센트에선 kcb등급과 자체평가기준으로 A+ 에서부터 D- 까지 12개 등급을 기준으로 금리가 적용되네요. 등급이 높으면 적용 이자률이 낮고 D등급의 경우 13 ~ 25%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원금보장은 되지 않으며, 연체시에는 에잇퍼센트대부(주)에서 전화, 문자메시지, 방문독촉 등 채권추심업무를 합니다. 다른 p2p대출업체들이 대부분 신용정보사에 의뢰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와는 다르군요. 솔직히 다른데 위임하는 것보단 자체 관리가 업무체계상으로는 유리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될지는 조금 불안하네요.

 

채무자는 서울에만 있는게 아니라 지방 방방곡곡에 다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방 지점도 없을텐데 방문독촉까지한다? 좀 어렵죠. 게다가 방문을 하지 않으면 채무자의 실제 생활수준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제대로된 압박을 한다거나 법조치를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추심이 안 되면 매각절차를 통해 불량채권을 팔고 이 대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되는데 불량신용채권의 매매가격은 통상 원금의 2 ~ 5% 수준에 불과하니 크게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로 위험부담을 낮추고 그리고 안심펀드라고 해서 일정 채권에 대해서는 원금의 50%보호를 보호하는 일종의 보험상품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위험을 회피하는 요령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대출신청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신용, 담보 선택의 폭도 있고, 금리도 중금리 중에 낮은 편으로 크게 유리한 p2p대출사이트로 판단 됩니다. 또한 규모가 큰만큼 자금모집기간도 짧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유리한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투자자의 입장에서 봤을땐 우선 금리도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고, 그리고 p2p투자는 비영업대금에 대한 이자소득세 25%에 주민세가 2.5%가 추가되어 수익금의 27.5%가 세금으로 제해져서 부담스럽습니다.(단,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원 이상일땐 종합소득과세대상)

 

안심펀드로 일부 투자자보호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못하며, 무엇보다 연체가 발생하게 되면 추심쪽에 약해서 대부분이 그대로 손실처리가 되지 않을까 좀 불안해 보입니다. 뭐 제 개인적인 분석으로 참고만 해주세요.

 

결론적으로 KCB등급이 좋으신 분들을 대상으로한 P2P대출사이트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