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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직장

사채업이란 무엇인가요? 돈을 벌 수 있나요?

사채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지.. 잊을만하면 문의를 하는 사람들을 있네요.

 

사실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면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뭔가 수익성이 있어보이니 신경을 쓰게 되죠. 뉴스에서도 가끔 나오고 지방에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일수명함을 날리는 영업자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불법성이 있어도 할만한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거죠. 사실 직접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직업의 장단점을 정확히 찍어 얘기하기는 힘들듯 싶습니다.

 

 

 

 

하지만 추심업무 쪽으로 몇년간 상담해본 경험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그다지 좋은 평점을 주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 우선 사채업자(私債業者)란 돈을 빌려줬다 받는 일, 즉 대출을 업으로 하는 소규모 대부업체 사장입니다.

 

대부업관련해서 교육을 받고 영업장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을 하면 법인이 아닌 개인도 사업자로써 대부업일을 할 수 있습니다.

 

미등록을 상태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대부업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에 따라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형량이 약한 편이 아니니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사채업자라는 직업 자체가 불법(不法)이 아닌가? 문의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론적으로만 본다면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현재에는 합법적인 운영이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법적인 최고이자율 제한이 연 49% 이상으로 높은 적도 있었지만 계속 하향 되어 2016년 7월 현재에는 27.9%까지 인하되었습니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거죠.

 

일반적으로 개인돈까지 빌릴 정도의 고객이라면 이미 은행, 2금융권, 사금융 대형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런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데 27.9%로 빌려준다? 면 수익성이 없죠. 아니 돈 떼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안 그래도 개인이 대부업체를 운영하기는 힘듭니다. 영업비용도 많이 들고, 혹시라도 연체하게 되면 빚독촉, 추심까지 해야 하는데 비효율적이죠. 결국 합법적인 수준의 금리로써는 현실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입니다.

 

 

 

 

단! 전당포업은 담보가 있으니 20%대 이자율만 받아도 충분히 수익성이 날 수 있다고 보입니다. 혹시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전당포쪽으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에 비해 신용대출쪽으로는 합법적인 운영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역시나 최근들어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수준의 불법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있더군요. 연체율도 높아져서 사업이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뭐 일부러 엄살을 피우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최근들어 불법사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되어야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서 현재는 돈벌기보단 형사처벌 받기 딱 좋은 직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전당포, 담보쪽으로는 여전히 전망이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