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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신축 VS 지어져 있는 집 사기

시골로 이사를 갈 계획인데 제일 고민되는 문제 중에 하나가 신축할 것이냐 vs 그냥 지어져 있는 집을 살 것이냐? 하는 주택구입문제입니다.

 

금액만 본다면 새로 짓는 것이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도심지에서는 왠만한 부대시설인 수도, 전기, 가스, 도로 등이 이미 확충되어 있는 상태에서 연결만 하면 되는 문제이지만, 촌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죠.

 

 

 

 

물론 기존 주거지에 밀접해 있어서 그다지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연결할 수도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리가 제법 떨어져서 추가 공사가 필요한 때도 많습니다.

 

요게 예상외의 추가비용이 되는거죠.

 

반면에 장점도 많습니다. 기존 촌집들은 많이 개량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은지 10년 이상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열재 등에서 현재 건축자재에 비해 훨씬 성능이 딸리는 경우가 많죠.

 

시골에서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겨울철 난방비 정말 장난 아닙니다. 열효율 낮은 경유보일러를 대부분 쓰는데다가 새나가는 열손실로 인해 한달에 몇십만원쓰고도 미지근한 수준을 유지하기도 급급하죠.

 

 

 

 

이런 이유로 최근들어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단열수준을 높이고 3중창문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써서 겨울철 적은 난방비에도 따뜻한 생활이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이왕이라면 더 따뜻하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짓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든 이런 장점을 생각하더라도 비용문제가 큽니다. 나와 있는 전원주택 매물들을 보면 1억5천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곳이 많죠. 저도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 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게 가성비, 가격대 성능비로 유용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폐가에 가까울 정도라면 철거비용 등이 더 들어가니 안 되고, 최소한 내부골격이 튼튼해서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주택을 찾아야겠죠.

 

거기에 패시브하우스처럼 단열재로 충분히 보강하고 3중창 등을 추가하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기시설 등도 손을 좀 봐야겠죠.

 

아니면 아예 기존 건물은 보조로 그대로 두고 옆에 작은 황토집을 하나 새로 짓는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기간이 좀 남아있으니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면서 결정해야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