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관련정보도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랫동안 사용한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등급이 하락한다는 내용.
이에 대해 왈가왈부 얘기는 많지만 뭐가 맞는지 검색해봐도 제대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렇다면 5년 이상 오래 이용한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등급에 악영향을 줄까요?
사실 사용하다보면 오래된 카드가 혜택이 별로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기에 연회비까지 비싸면 연장, 갱신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다른 혜택이 있는 걸로 바꿔 발급받거나 아예 해지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우선 같은 카드사의 다른 종류로 바꿔서 발급받는건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올크레딧이나 NICE지키미에서 조회해봐도 개설시기가 나오지 어떤 혜택, 기능을 가진 건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에 가장! 오래된 것을 해지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각 개인신용평가회사(크레딧뷰로)의 평가기준 중에 신용거래기간도 포함이 됩니다.
예를 들어 1년간 연체가 없었던 사람, 10년간 연체가 없었던 사람, 두 명을 비교했을때 어느 쪽이 더 안정적이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10년간 아무런 문제 없었던 사람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후불거래기간이 길수록 긍정적인 플러스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가장 처음 개설한 신용카드를 없애게 되면 이 기간이 단축되어 부정적인 결과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를 기준으로 본다면 하나가 12년 되었고, 하나가 7년 사용했다면 7년 된 건 없애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거죠.
두개를 비슷하게 이용했다면 그중에 하나를 없앤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2등급, 3등급 수준으로 우량하다면 해지해도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빚이 생긴다든지, 연체를 하는 것과는 좀 차이가 있죠.
결론적으로 당장 대출을 받거나 연장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너무 민감하게 걱정, 반응할 필요는 없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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