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2016년 초 주식투자종목선택의 실패

재작년 2014년 12월 중기투자종목으로 매년 5%씩 배당처럼 무상증자를 하고 의약품주 중에서는 저평가되어있다고 보이는 보령제약, 그리고 국내 건축주 중에서 배당성향도 괜찮고 저평가 되어있다고 보이는 화성산업과 동원개발, 이렇게 3종목을 매수했습니다.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물론 코스닥지수가 급등한 영향도 컸죠.

 

지난 2015년 12월에도 똑같이 고민을 해봤는데 역시 눈에 띄는 종목이 화성산업과 동원개발이더군요.

 

 

동원개발 최근 1년간 주가변동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배당도 좋은 편이고 동원개발은 거래량이 적은게 많이 거슬렸는데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까지해서 안정성도 있고 중기장기로 봐도 비전이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유료 리딩사이트에 가입하고 있어서 비중을 적게 해서 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올 2016년은 초반부터 분위기가 영 안 좋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1월이 되면 배당락을 바로 회복하고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편인데 왠걸 기를 못 펴고 하락세를 보이더군요.

 

그래도 작년에 비해 조정도 많이 받은 상태이고, 3 ~ 4%대의 배당수익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 별다른 흔들림 없이 보유하는게 가능했습니다. 손실폭도 그렇게 크지는 않았죠.

 

 

화성산업 최근 1년간 주가변동

 

역시나 화성산업은 1월말부터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해서 2월 초 플러스권으로 올라왔는데 2월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코스닥폭락으로 인해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뭐 그래도 다시 회복해서 10%대 이상 수익권으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이후로 힘을 전혀 쓰질 못하더군요. 거기에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발표까지.. 결국 좀 이익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동원개발 역시 결과는 비슷했네요. 나름 2월 설연휴도 잘 이겨낸 편이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안 나와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오늘 2016년 5월 26일 날짜 기준 per4.52 로 주가가 워낙 저평가상태이다보니 그로 인한 실망매물도 얼마나 오지않고 주가가 유지되고 있지만 제대로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서 역시 정리했습니다.

 

 

 

 

이런 실패의 원인은 뉴스 등에서의 정보판단을 잘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작년말부터 건설경기가 안 좋아질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 부분은 해외건설 쪽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지방, 특히 경남 쪽은 여전히 매물 부족해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많았죠.

 

게다가 아파트 등은 분양한다고 해서 바로 수익금이 생기는게 아니라 계약금, 중도금, 잔금 형태로 나눠들어가는 형태라서 작년 분양분이 실적에 1~ 2년간은 반영되어 올해도 실적이 잘 나올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생각은 추측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판단미스! 틀렸습니다.

 

 

 

그 결과로 손실을 입지는 않고 나름 10% 정도 차익을 올리고 매도했지만, 후회가 많이 되네요.

 

다른 무엇보다 같은 건설업종으로 두 업체를 매수했다는 점.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위험을 피하는 방법인 분산투자도 아닙니다. 건축업계쪽 전망이 안 좋으면 둘다 떨어질테니깐요.

 

고수익을 노린다면 움직임이 더 활발한 화성산업 쪽으로 샀어야하고, 안정적인걸 원했으면 동원개발을 사는게 나았죠. 따로 리딩사이트로 매수고 있는 종목도 있는데 공연히 분산되면 관리만 어려워집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지금 생각한다면 둘 중 하나는 중도에 매도하고 코스피, 코스닥 폭락당시 kodex레버리지 상품이나 유가가 바닥이었으니 tiger원유선물을 매수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