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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금, 은투자는 현물보다는 관련 상품을!

전통적으로 금, 은 같은 귀금속은 투자대상으로써 많이 이용되어왔습니다.

 

결혼예물만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신부의 악세사리용도로 구입하는 것이지만, 혹시라도 결혼생활중에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이 되면 현금으로 바꿔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금의 의미도 있었죠.

 

이런 이유로 친척들사이에 돈을 모아 금목걸이나 금반지 등을 맞추는 계모임도 오랫동안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이런 현물투자는 불리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상품거래에 따라 부가가치세 10% 가 붙는데 재테크로 본다면 이만저만한 손실이 아닙니다. 저축은행적금금리를 3%로 친다고 하더라도 3년치 이자 이상이 날라가는 것입니다.

 

또한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의 장신구에는 세공비가 들어갑니다. 이건 되팔땐 용해해서 재가공하게 되니 그냥 손실이 되는 부분이죠.

 

 

 

 

그리고 착용중에 조금씩 마모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되팔때 무게를 재어보면 조금씩 적게 나오는게 일반적이죠.

 

거기에 구입했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팔때에는 순도를 잰다고 또 수수료를 요구하죠. 이래저래 적지 않은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런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이 순도가 공인된 골드바(goldbar, 금괴)를 구입하는 것인데 이 상품 역시 부가가치세 10%와 약간의 거래수수료는 빠지게 됩니다.

 

 

 

 

안전하게 보관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분실, 절도의 위험이 상존하죠. 그리고 파티문화가 적은 우리나라에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착용하고 다닐만한 기회도 별로 없습니다. 이래저래 실용성과 재테크측면에서 본다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물론 이런 여러 이유 때문에 장기간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플러스(+)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단기간에 되팔면 손해이니 왠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현금화하지 않고 집안 장롱, 금고에 그냥 묵혀두는거죠.

 

그리고 현물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음으로 인해서 상속, 증여에 따른 세금을 벗어나기 위한 용도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이들 목적이 아니라면 역시 현물보다는 부가가치세도 부과되지 않고 수수료도 적은 관련상품을 매수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는 금통장(골드뱅킹), 은통장(실버뱅킹), 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원한다면 부가가치세를 부담하고 실물로도 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상품도 있고, 주식투자처럼 금선물, 은선물을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거래수수료, 보관용의성 등에서는 훨씬 유리하죠.

 

금은은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 중에서 금통장, 은통장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