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사태가 이렇게 진행될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네요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을 때만 하더라도 일시적인 충격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는 했지만, 그전에 식약청 조사결과와도 반대되었고 회사측의 자신만만한 대응도 어느 정도 신뢰했기 때문이죠.

내츄럴엔도텍 일봉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그래서 일정수준 하락하면 매수해볼까? 고민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분들도 많으셨겠죠? 역시나 4일 연속 하한가로 떨어진 다음 5일째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상장주식수가 1933만주인데 4월 28일 거래량이 1680만주였습니다.

상장주의 약 87%가 거래되었네요. 물론 대주주 등의 보유량도 있었을테니 단타매매로 손바뀜이 장난 아녔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 출처 네이버 금융

그리고 28일 기관 22만주 매도, 외국인 78만주 매도. 결국 그날 100만주가 넘는 물량을 모두 개인투자자가 매수했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일시적인 충격이라 생각한 분들이 매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반등시에 소량 살까 고민을 했었지만, 그전에 내츄럴엔도텍 매출에서 백수오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100%라는 뉴스를 보고 아예 관심종목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주력상품에 문제가 터진다면 주가하락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였습니다.

이렇게 관종 삭제한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백수오 원료에 가짜성분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또 하한가로 마감. 거래양까지 크게 줄어든 듯 싶습니다.

정말 이번 사태가 이렇게 확대될 줄은 예상도 못 했네요.

실제 기업운영의 세부적인 부분은 전혀 모르니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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